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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태환 Sep 22. 2016

어둠이 무서운 고도

고도를 기다리며.. NO.554



< 고도 편 >


"아빠 무서워 불켜줘"
무섭다 라는 단어를 사용한지는 5개월 정도 된것 같다
당시 고도가 말하는 '무서워'는 명확한 개념이 없었다
아마도 어디선가 들은 단어를 특정 상황에 맞춰서 사용한 정도 였던것 같다  

얼마 전 같이 방에 누워있던 중 
내가 갑자기 문을 닫고 불을 껐다
늘 잠들던 방이 아닌 다른 공간에 갑자기 어둠이 생기자 고도는 진심으로 불안해 했다
목소리가 떨렸고 내게 몸을 밀착했다 
다급한 말투로 불켜달라고 무섭다 말하는 고도
녀석이 이제는 무섭다라는 단어의 개념을 알게 되었나보다
근데 불을 끄면 왜 무서운걸까?
아직 귀신은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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