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NO.567
< 고도 + 또또 편 >
얼마전부터 또또는 서있는걸 좋아한다
혼자 일어서진 못하지만 세워둔 후 손을 살짝 가져다주면 내민 양손을 꼭 쥐고 용케 버티고 서있는다
또또는 서 있는 동안 매우 즐거워하며 큰 소리로 웃는데 정아도 나도 밝게 웃는 또또를 보면 재밌기도하고 이쁘기도해서 기분이 좋아진다
분위기가 또또를 중심으로 화기애애해지면 금세 고도가 등장한다
서 있는 또또를 뒤에서 안은 후 앉히는데 앉힌 뒤에는 또또를 이뻐하는 제스쳐를 보인다
동생이 이쁘다고 말하고 뽀뽀를 하기도하며 머리를 쓰다듬기도 한다
불과 몇개월 전까지 고도에게는 대부분의 상황이 본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었다
그 관심을 나누어 갖는 것이 얼마나 속상한 일일까?
고도가 또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상황을 방해하는 방법이 아직은 평화적이고 유쾌한 것 같아 고맙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