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살쟁이 고도

고도를 기다리며.. NO.588

by 고태환


< 고도 편 >


지난 주말 고도의 손에는 작은 상처가 났다
넘어진것도 아니고 특별히 찔린것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마도 어느 모퉁이에 살짝 쓸렸던 것 같다
무척이나 작은 상처였는데 고도는 자신의 피를 본것에 놀랐던 것 같다...
반창고를 붙여주고 한참을 달래서야 울음을 그쳤다

다음날인 월요일 아침 잠에서 깬 고도가 큰 소리로 운다
무슨일인지 살펴보니 손에 붙여두었던 반창고가 떼어졌다
반창고를 새로 붙여준 뒤에도 고도는 "엄마 아기 아팠어" 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그러고는 하루 종일 손바닥을 위로 향한채 "아야얏~ " 혹은 "아기 아파" 라고 말하며 다녔다

다음날인 화요일 아침 고도는 또 울었다
같은 이유다
지금도 고도는 손바닥을 위로 향한채 다닌단다
완전 엄살쟁이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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