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NO.590
< 또또 편 >
또또는 어떤 짜증 상황에서도 안아주면 그 즉시 얌전해진다
품안에 얼굴을 묻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 또또를 보고 정아에게 말했다
...
"이거봐 또또는 안아주면 바로 얌전해져~"
그러자 정아가 심술난 표정으로 말했다
"또또는 늘 안안아주잖아. 너무 안아주지 않으니까. 그렇게 좋아하고 얌전한거야"
다른 남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속으로 "당했다" 생각했다
그리고 조용한 또또를 슬쩍 내려두는데 정아가 한마디 더한다
"거봐 가끔 안아주면서도 잠깐이잖아"
아~ 또 당했다
생각했다
그리고 다음날에서야 내내 또또가 마음에 걸렸다
우는 아이에게 사탕 준다고 고도에 비해 얌전한 또또는 늘 뒷전인게 사실이다
어쩌면 또또는 정아 말데로 가엾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