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NO.598
< 고도 편 >
녀석이 옷을 가리기 시작했다
아직 디자인을 많이 따지지는 않는듯 하지만 본인 스스로 좋아하는 종류의 것들이 생기는 것 같다
얼마전에는 아직 마르지 않은 양말을 신겠다고 고집부려 한참 애먹기도 했다
...
외출 전 고도가 옷장을 뒤지던 중 모자를 발견했다
더 아기때 산 모자인데 고도가 나를 닮아 머리가 커서 벌써 모자가 맞지 않았다
계속 쓰겠다고 고집부렸던 모자가 흘러내리자
이전 시계태엽오랜지 흉내내려고 사뒀던 중절모 모양의 모자를 집어 쓴다
갑자기 왜 모자에 꽂힌건지..
아래는 모자를 쓰고있는 고도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