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NO.711
< 고도 편 >
고도가 갑자기 울었다
파리가 무서워 울었다
파리는 고도의 울음소리 따위는 무시한채 계속 주변을 맴돌았다...
한참의 시간 동안 고도는 울었고
파리를 쫒아버린 뒤에야 겨우 울음을 달랠 수 있었다
"고도야 파리는 무섭지 않아. 봐봐 훨신 작잖아
파리가 고도를 무서워하는걸.
파리가 무서워하게 혼내줘봐" 라고 장모님과 정아가 설명했다
고도는 울음이 그치고 나서야 훌쩍이며 질문하는 억양으로 말했다
"파리가 아기 무서워해? (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