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태환 Jan 07. 2018

윤아가 가져온 꽃

고도를 기다리며.. NO.773



< 고도 + 또또 편 >



전시장에 후배 윤아가 꽃을 들고왔다
취미로 꽃꽃이를 하는지 직접 꾸민 꽃이라고 했다
주변 지인들에게 꽃이나 화분 등을 사오지말라고 많이 말하고 다녔는데 윤아가 직접만든 꽃이라고 건낼때 마음도 꽃도 참 고맙고 이쁘다고 생각했다
윤아에게 받은 꽃을 바로 집으로 가져왔다
고도가 유독 꽃에 관심을 보였는데
양손으로 들고 이쁘다고 좋아하더니 향도 맡아보고 꽃잎을 살짝만져도보고 본인이 아는 아름다움의 감탄사들을 쏟아냈다
꽃으로 기쁨을 누린건 비단 고도만이 아니었다
또또 역시 고도가 꽃에 빠져있는 동안 나름의 즐거움을 누렸다
평소같으면 고도로 인해 근처에도 가지 못했을 고도의 장난감 차를 옆으로 뉘어 
그 안에 담겨있던 고도의 소장품들을 만져도 보고 물어도 보고 편안하게 가지고 놀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녀석에게는 충분히 기쁘고 흥분되는 일이었을것이다  



# 혹 전시실에 방문해주실 분들은 꼭 빈손으로 오세요
와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진심입니다 ^^



2016.06.29.

사진 육아 일기.



2016.06.29.

사진 육아 일기.


작가의 이전글 잠결의 웃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