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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엠미 Jul 18. 2022

8. 뺏길 수 없는 시간

일상에 고정 시키기


꾸준히 달리기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달릴 수 있는 시간대를 파악해야 한다. 그 시간대는 저마다 다를 것이고 이른 아침이나 저녁이 될 수도 있고 주말에만 가능할 수도 있다. 계속 같은 시간대에 달리는 것이 초반에는 루틴화시키기 좋지만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다. 그 시간대를 침범 당하면 달리기를 거르게 되기 때문이다. 목숨이 하나뿐인 게임 캐릭터를 생각해보라. 초반에는 달리는 시간양도 작을테니 차라리 이 때 달리는 시간대를 다양하게 경험해보며 달릴 수 있는 시간대를 유연하게 확보해보자. 



'나는 아침에 달리는게 좋아' 라고 섣부르게 단정하면 전날 갑작스런 지인들과의 술자리로 인해 늦잠을 잤을 때와 같은 예상치 못한 변수들로 번번히 달릴 수 있는 시간대를 뺏기고 꾸준한 달리기와 멀어지게 된다. 특정 시간대가 아니면 도저히 시간이 안나는 사람들은 요일로라도 유연하게 확보해라. 예를들어 내가 몇시에서 몇시까지만 달릴 수 있다면 일주일 간에 달릴 요일들을 우선 정해보자.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그 요일에만 달려야되는 것이 아니란 얘기다. 일주일 내내 달리는 것은 좋지 않고 나도 일주일 내내 달리지 않는다. 변수가 없다면 정한 요일들에 달리면 되고 예상치 못하게 쉬더라도 일주일 단위로 어떤 요일이던지 1-2회 쉬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번번히 변수들로 확보한 시간대가 침범 당한다면 (본인의 의지로 달리기를 하지 않는게 아닌 외부 요인들로 어쩔 수 없이 할 수 없을 때를 말한다.) 변수의 내용이 반복되는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 반복되는 변수는 이미 변수가 아니다.(ex.친구와의 약속) 다시 다른 시간대를 찾아보던지 예상 가능해진 변수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생각해보고(ex.거절, 다음을 기약) 달리는 시간대를 침범하지 않도록 미리 대응방법을 생각해보자.(ex.어떤식으로 말해서 거절할지) 달릴 수 있는 여러 시간대를 확보 했으면 중심이 되는 시간대를 정하자. 



변수가 없을 시 달리고 싶고 달릴 수 있는 시간대를 정하는 것이다. 그 시간대는 축이 된다. 매일 다양한 시간대로 옮겨 달리면 본인의 생활 리듬에도 좋지 않고 주위 사람도 언제 만날 수 있을지 헷갈린다. 변수가 없다면 축이되는 시간대를 지켜서 달리자. 주위 사람들도 그 시간대는 기본적으로 달리는 시간대라는 것을 알면 좋다. 축이 되는 시간대를 계속해서 지켜나가면 그 시간대는 점점 쉽게 뺏길 수 없는 시간대가 된다. 변수로 이 시간이 침범 당하면 이미 2순위,3순위로 확보한 시간대로 달리고 다음 번에 다시 축이되는 시간대로 돌아와서 꾸준함을 이어가면 된다. 가끔씩은 변수가 없더라도 축이 되는 시간대를 벗어나 기분 전환을 위해 다른 시간대에 달려도 좋다. 중심을 지키면서 유연함을 확보하자. 






<거의 매일 10km, 5000km를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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