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생활은 이런 식이다.
그야말로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
우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런 쳇바퀴를 돌리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다.
아주 오랫동안"
짐 자무쉬의 이야기는
땅에 발을 단단히 붙이고 있었다.
그리고 언제나 나는
땅에 발을 단단히 붙인 사람들을 신뢰한다.
피터슨
그는 버스운전기사다
나처럼 이 사람도
매일 시계처럼 똑같은 생활을 한다.
그리고 그에게는 '시'가 있다."
-어라운드 중에서.
저 문장들이 사무치게 좋아서
몇 해 전 다이어리에 적어 두고는
해가 바뀔 때마다 옮겨 적는다.
저 글을 한 문장 한 문장
손으로 옮기며 내게 묻는다.
내 삶은 땅에 단단히
뿌리 내려가고 있는지
무엇보다
내게도 '시'가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