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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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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리아 Dec 07. 2022

1화 나의 바다 시작

글쓰기의 두근거림

두근거림이 시작되었다. 

주말에 하지 못한 과제에 두근, 수업 중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두근, 아이들과의 평화로운 감정의 줄다리기에 두근거린다. 

나의 하루에는 무수히 많은 사건들이 벌어진다. 사실 인간인지라 무한정 넓은 마음으로만 사람들을 대할 수 없다는 게 문제이다. 하루를 살면서 느끼는 감정의 찌꺼기들을 해소하고 내일은 오늘보다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커져갔다. 

그래서 몇몇의 사람들과 [나의 바다] 글쓰기 동아리를 시작했다. 순수한 동아리로 주중 퇴근 후 하는 활동이라 걱정했는데 6명이 함께 하고 있다. [나의 바다]에서 지켜야 하는 작은 규칙들을 나누었고 앞으로의 활동에 관해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주제를 정해서 일주일 동안 글을 써보고, 매주 목요일 5시에 모여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눔을 하고 있다. 주제는 같지만 주제를 바라보는 6명의 시선이 새롭고 서로를 향한 공감으로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혼자 힘들었는데 누군가 나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어서 좋다, 의무적인 모임이 아니라 마음이 편하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좋다,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를 하고 누군가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좋다, 라는 의견을 통해 바쁜 업무로 보내는 시간 속에서 잃어가고 있는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지금까지의 [나의 바다]는 '나의 감정, 일상의 소소한 행복, 나의 약한 부분, 선택, 만약... 했다면, 시험, 음식'을 주제로 글을 썼다. 


오늘부터 [나의 바다]의 글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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