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 길 건너는 법

현지인의 노하우로 걸어보자!

베트남 하노이에 처음 와서 가장 놀랐던 건

어마어마한 오토바이와 차들이 움직이는 모습!!

인도에도 막 들어오는 오토바이

사람보다 오토바이가 우선인 것만 같았고...

그런데 그보다 더 대단한 건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는 버스는 너무 무서워

도로에 사람과 오토바이, 택시와 자전거, 버스도 뒤엉키고

그런데 더 대단한 건?

이 정신없는 사이에도 그들만의 질서가 있다는 것!

그게 바로 베트남이라는 것!!

그걸 살면서 점점 느끼고 있던 와중에 하노이 한인회 도서관엑서 재미난 걸 발견했다

베트남 하노이 이야기를 풀어낸 잡지를 보다가

너무나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쓰지 않을 수가 없더라

이 그림으로도 하노이 교통체계는 딱!

더도 덜도 없는 딱! 이 모습 그대로인 거지

그래서 글을 써본다

하노이 초보자를 위한 길 건너기 노하우

스텝 1

차가 오는 방향으로 손바닥을 보이고

차가 오는 족을 살피면서 "대각선"으로 건넌다 (여기서 중요한 건 대각선이라는 것이다!)

달려오는 차에서 멀리 도망가는 느낌으로 대각선 방향 바로 그것!

스텝 2

오토바이나 자동차가 언제나 날 칠 것처럼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오지만!!

실제로 사고 나는 경우는 드물다.

길 건너는 사람 속도를 보고 신기하게 잘 피해 간다는 거

그렇기 때문에 건너던 사람이 갑자기 뛰거나 해서 속도를 바꾸면 운전자도 당황해서 오히려 사고 확률이 높다

길 건널 때는 항상 같은 속도로 건너는 게 두 번째 포인트

이건 횡단보도로 건널 때나 무단횡단 할 때나 같은 공식이 적용된다

(베트남은 무단횡단도 자유로운 곳이니까)

스텝 3

이건 내가 아주 자주자주 이용하는 방법이다

스텝 1이고 2고 이도저도 다 무섭고 두렵다면?

주변에 길 건너고 있는 베트남사람 옆에 바짝 붙어서 마치 일행인 듯

그렇게 발맞춰 걸어가면 된다

어디든 길 건너는 베트남사람은 꼭 있다

그리고 딱 봐도 쫄아있는 외국인이 있다면 웃으며 손짓을 해준다 (자기 옆에 붙으라고 ㅋㅋㅋ)

추가!!!

요즘에는 하노이에도 예전에 비해 신호등, 횡단보도가 많이 생겼다

하지만 사거리 신호정도야 조금 지켜지는 정도고 마이웨이 오토바이들이 많으니

너무 신호등과 횡단보도만 믿고 우리나라처럼 앞만 보고 걸어가면 안 된다

항상 주위를 보며 재빠르지만 같은 속도로 길을 건너자!!

몇번 해보면 나도 베트남인처럼 자연스러워짐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