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Occupy! Wizard Wallstreet
마법의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감히 월스트리트 부자를 쫓아내는 마법사 명예의전당(2) - 마법사들에게 뿔이 난 월스트리트 부자들의 돈으로 무장한 반격
컴퓨터 자판을 간단하게 눌러서 월스트리트 부자들만이 찍어낼 수 있는 돈으로 월스트리트 부자들의 아이들은 번쩍이는 화려한 옷과 신발 그리고 최고급 장난감을 들고 마법사 명예의 전당 출입구 앞에 서 있다. 같은 또래의 아이들은 몇 년 치 용돈을 모아도 만들기 힘든 큰 돈을 들여야 얻을 수 있는 비싼 옷을 월스트리트 부자들의 아이들은 1회용품을 다루듯이 소중하지도 않게 다루고 있었다. 그들에게 돈이라는 것은 너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었다. 월스트리트 아이들도 나이는 어리지만 다 알고 있었다.
월스트리트 부자들은 필요할 때면 컴퓨터로 찍어서 쉽게 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또한, 월스트리트 부자들의 아이들은 알고 있었다. 월스트리트 부자들이 쉽게 만들어 낸 돈은 전 세계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공평하게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고 월스트리트 부자들의 아이들인 자신들에게만 나누어진다는 것을 말이다.
크리스마스에 산타 할아버지가 전 세계 누구에게나 다 찾아가서 돈을 원하는 만큼 나누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쉽게 돈을 찍어낼 수 있는 힘을 가진 월스트리트 부자들만이 다른 사람들을 제치고 찍어낸 돈을 가지는 것을 월스트리트 아이들도 잘 알고 있었다.
타고 날 때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는 것을 월스트리트 아이들도 잘 알고 있었다. 태어날 때는 다 같이 똑같은 인간이다. 아프리카의 굶는 아이들과 월스트리트 아이들은 아무런 차이가 없다. 다만, 컴퓨터로 돈을 찍어낼 수 있는 힘을 가지느냐 못 가지느냐가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 컴퓨터로 돈을 찍어내는 힘을 갖지 못한 아프리카 아이들은 헐벗고 굶주린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돈을 찍어내는 힘을 가진 월스트리트 부자들의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월스트리트 아이들은 찍어낸 돈의 힘으로 돈을 물쓰듯 하는 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세계를 지배하는 힘은 바로 돈을 찍어내는 힘과 찍어낸 돈을 독차지할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월스트리트 부자들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 아이들도 잘 알고 있었다.
돈을 찍어내는 힘은 중세 시대의 봉건 영주와 농노를 다시 현재에 복원하고 있었다.
말로는 세계 평화를 외치고 평등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돈을 찍어내는 힘에 의해서 월스트리트 부자들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 가르칠 때 과거 중세 시대의 신분제 사회가 근대 사회로 바뀌면서 이제 신분은 없어진 평등 사회가 되었다고 교육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표면적으로는 평등 사회라고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고 외치지만 실제로는 찍어내는 돈의 힘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면 가지고 있지 못하느냐에 따라 과거의 신분제 사회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느 것이 현실이다.
말로 가르치지 않더라도 월스트리트 부자들이 컴퓨터로 찍어내는 돈을 불쌍한 사람들에게 돈을 나누어 주는 산타 할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은 월스트리트 아이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다른 아이들이 몇 년 치 교육비로 사용할 큰 돈을 한 달 치 교육 비용으로 또는 방학 때 여행 비용으로 물 쓰듯이 펑펑 사용하면서 뛰어난 실력의 개인 교사들로부터 교육을 받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월스트리트 아이들은 출발부터 다른 아이들보다 저 멀리 앞서가고 있었다.
비유하자면 월스트리트 부자들의 아이들은 42.195킬로미터를 달리는 마라톤에서 다른 아이들이 시작 지점에서 힘겹게 42.195 킬로미터를 출발할 때 그들은 이미 40킬로미터 지점에서 시작하여 겨우 2.195킬로미터만 달리면 되는 것이었다.
보통의 아이들이 월스트리트 아이들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었다.
월스트리트 부자들과 그들의 아이들에게 있어 컴퓨터로 찍어낸 돈을 독점하면서 생활하는 것은 땅 짚고 헤엄치기였고, 누워서 떡 먹기였다.
보통의 아이들보다 훨씬 앞서 있는 출발선에서 출발하는 월스트리트 아이들에게 세상은 너무나 쉽게 보였다.
여기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 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곳 마법사 명예의 전당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책에만 존재하는 공허한 외침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는 유일한 곳이다.
월스트리트 아이들은 이곳 마법사 명예의 전당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월스트리트 부자들이 찍어내는 돈이면 고개를 굽신거리면서 자신들의 노예가 될 것으로 믿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월스트리트 아이들에게 마법사 명예의 전당 출입문은 열리지 않았다.
아니 이 지구에 돈이 통하지 않는 곳이 있다는 것인가. 찍어내는 돈의 힘은 현대 사회에서 만능의 힘인데 어떻게 돈의 힘에 맞서서 월스트리트 부자들에게 출입문을 열어주지 않는 곳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인가.
월스트리트 부자들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마음대로 되지 않은 것이 없다가 이번에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마법사 명예의 전당을 마주하고 난감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월스트리트 부자들이 만들어내는 돈을 조금이라도 만질 수 없는 아프리카의 아이들은 똑같은 아이들임에도 헐벗고 굶주리고 있었다. 월스트리트 아이들과 아프리카 아이들의 차이를 가른 것은 바로 컴퓨터로 쉽게 찍어내는 돈을 차지할 수 있는가 아니면 차지할 수 없는 것인가였다.
돈을 찍어내는 힘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월스트리트 부자들 이외의 전 세계의 다른 사람들은 월스트리트 부자들의 노예 생활을 받아들여야 했다.
자신들이 돈의 힘으로 세계의 주인으로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 있는 월스트리트 출신 사람들은 세계의 주인인 자신들을 무시하면서 출입조차 제한하는 이런 이해할 수 없는 마법사 명예의 전당의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바다에 떠 있는 빙산은 바다의 표면 위보다 더 거대한 얼음이 밑에 있듯이 정작 월스트리트 부자들이 겉으로 드러내는 분노 밑에 숨어 있는 그들의 속마음은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속마음은 월스트리트 부자들 자신들이 간단하게 컴퓨터 화면에서 숫자로 찍어내는 돈이라는 것이 사실은 별 것 아닌 그저 숫자일 뿐이어서 그들이 누리고 있는 특혜와 사치의 실체가 마법사 명예의 전당을 통해 일반 사람들에게 쉽게 알려지는 것을 걱정하는 마음이었다.
월스트리트 부자들이 누리고 있는 상상하기 어려운 엄청난 부를 그들이 움켜쥔 비밀이 그저 컴퓨터로 누구나 찍어내는 숫자 뿬이라는 실체가 보통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면 그 동안 대단한 능력이 있는 것 같이 잘 포장되어 온 월스트리트 부자들 및 이들에 기생해서 그 동안 사치와 호화스런 생활을 누려온 세력들의 실체가 드러나게 될 것이 분명했다.
월스트리트 부자들의 힘은 바로 누구나 컴퓨터로 쉽게 찍어내는 돈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월스트리트 부자들이 갖는 힘이 사라질 수도 있었다.
그 동안 찍어내는 돈을 받지 못해서 땀 흘려 일해 보았자 겨우 생활을 영위하는데 지친 대부분의 지구인들에게 있어 마법사 명예의 전당은 유일한 희망이자 구세주였다.
쩍어내는 돈의 힘에서 소외된 전 세계의 보통사람들은 월스트리트 부자를 출입 제한하는 마법사 명예의 전당을 소리나지 않게 환호하면서 응원하고 있었다.
과거 유럽과 미국에서 노예 생활을 하고 있던 아프리카 출신 노예들은 물리적인 폭력으로 노예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서는 그런 물리적인 폭력은 사라졌다. 물리적인 폭력이 사라진 다음에 등장한 것이 바로 돈이라는 보이지 않는 도구였다.
돈을 찍어내는 힘을 가진 월스트리트 부자들은 자신들이 찍어낸 돈을 통해서 과거 아프리카 출신 노예를 지배한 것 같이 전 세계의 보통 사람들을 돈의 노예로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수백 년 전의 노예가 눈에 보이는 폭력을 동원한 노예였다면 지금의 노예는 돈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통해서 만들어진 노예였다.
물리적인 폭력이 사라진 대신 등장한 돈이 전 세계의 보통 사람들을 지배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돈을 찍어내는 권력을 손아귀에 쥐게 된 사람들이 바로 월스트리트 부자들이다.
월스트리트 출신들은 세계에서 돌아다니는 돈의 대부분을 좌지우지하면서 세계 어디를 가든지 존경을 받으면서 최고급 식사에 최고급 물건만을 사용하며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월스트리트 부자들이 누리는 화려한 생활은 그 옛날 중세 시대 왕들이 누리던 사치에 비해서도 부족함이 없었다. 오히려, 중세 시대보다도 훨씬 발달한 과학 기술 덕분에 어떻게 보면 컴퓨터로 찍어 내는 돈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월스트리트 부자들은 과거 그 어떤 자들보다도 더 화려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었다.
컴퓨터로 찍어내는 돈이라는 환상이 만든 새로운 지배계급이 바로 월스트리트 부자들이었다.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이 찍어낼 수도 있고 남미의 원주민들이 찍어낼 수도 있는 돈이다. 단지 월스트리트 출신 부자들이 찍어내는 돈이라는 이유만으로 월스트리트 부자들은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지구의 어디를 가더라도 찍어낸 돈의 힘으로 항상 왕 대접을 받던 월스트리트 부자들이었기에 다른 평범한 사람들은 무료로 자유롭게 출입하는 마법사 명예의 전당에 세계 최고의 부자들인 자신들이 출입이 금지된다는 것을 그들은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