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처럼 추운 계절, 새벽에 일이 끝나고 나면 무감각 해진 나의 뇌, 나의 손, 그리고 피로해진 눈동자ᆢ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고독이 감도는 캄캄한 밤의 피부, 파도소리처럼 격렬한 순간을 탐험하는 조락한 나뭇잎들, 메스처럼 차갑고 날카로운 겨울바람이 훑고 지나갈 때, 문득 악화되어 버린 병, 향수병.
새벽에 피로한 나를 일깨우는 것들 ᆢ
2. 얼마 전 나에게 플러팅 해 온 남자. 계속 거절당하는 플러팅에, 그 남자가 한 말. 너도 이제 서른두 살이면 어린 나이도 아니잖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사랑받아라.
ㅋㅋ 그래서 그에 대해 내가 한 말.
ㅋㅋㅋㅋ 늙는다고 사랑 못 받는다는 건 무슨 편견 이죠? 나는 노인정 가서도 연애할 건데요?? 평생 죽을 때까지 사랑할 건데요? ^^
3. 12월에는 토요일도 일을 해야 한다. 더 바빠질 예정.
고로 이번 주 토요일이 올해 마지막 쉼이 있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건 나 아무 약속도 없다는 거..(안도)
김혜민의 비와 우산. 영화 순정만화 피아노 삽입곡.
1분 남짓의 짧은 곡이지만 듣고 있으면 청춘의 사랑이 떠오르는 상큼한 곡. 요즘 자주 듣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