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금 거북이 May 20. 2023

가치는 상대적이다

돈을 쓸 때 강력한 힘을 가지는 상대성

여러분 안녕하세요.

배당주 주식 유튜버 황금 거북이입니다.


오늘은 주식 이야기랑 관계가 없는 것 같지만, 주식에서도 적용되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자본주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좋든 싫든 우리는 돈을 쓰게 되어 있지요.


하지만 우리는 실제 가치와 상관이 없는 방식으로 평가를 한다.

바로 (세일)이나 (특별)이라는 말이 붙으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인다는 생각에 돈을 쓰게 됩니다.


10만 원짜리 옷을 40% 할인해서 6만 원에 사게 되면 4만 원 더 이익을 본 것일까?

아닙니다. 결국 6만 원을 쓴 것입니다.


흔히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만일 우리가 외부와 단절되어 다른 것들의 가격을 전혀 모르는 상태라고 한다면,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대안적인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그것이 이런 상대성이라는 관념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가치의 상대성이 무슨 큰 문제라는 걸까요?

맞습니다. 큰 문제가 아닙니다. 

이 가치의 상대성 개념이 문제가 아니라, 이를 적용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른 것과 비교한다면 기회비용을 고려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데요.

평가하고자 하는 대상을 다른 하나와 비교할 뿐입니다.

10만 원이 40% 할인을 했다는 것에만 비교를 합니다.

6만 원은 10만 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쌉니다.

그렇지만 기회비용을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6만 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다른 것과 비교를 해야 하지요.

물건의 가치를 결정하기 위해 그 물건을 현재 가격과 생산 원가를 비교해서 생각하기도 해야 합니다.


정상가와 할인가의 상대성에 우리가 현혹되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아야 소비를 잘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카페에서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접시나 컵의 모양을 신경 많이 쓰는 것입니다.

커피야 대부분 비슷한 지역에서 나온 커피콩을 갖고 기계를 사용해서 커피를 내립니다.

한국에도 수많은 커피 전문점이 있지만, 특별하게 맛있어서 찾아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바로 분위기를 만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대화를 하기 원활하게 만드는 장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상대적인 가치에 속지 않겠다고, 합리적인 소비만 하다 보면 완벽하게 좋겠지만, 자본주의는 또 그렇게 움직이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합리적인 소비만 하는 사람을 친구로 두고 있어도 골치가 아플 수 있지요.


경제학은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돈과 관련이 있으면 재미있게 공부하는 황금 거북이입니다.


참고로 황금 거북이의 저평가 배당 주식 이야기는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작가의 이전글 주식은 거북이처럼 생존해야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