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바보 독서왕 김득신

재능 있는 사람만 기억하는 게 아니다 꾸준히 애쓴 사람을 결국 기억한다

by 황금 거북이

안녕하세요. 황금 거북이 가족 여러분.

저는 유튜브 채널 (황금 거북이 TV)를 운영하고 있는 배당 주식 투자자이자, 책을 읽는 사람입니다.

아직도 조회수는 한참 부족하고, 쉽게 말해서 인기 없는 유튜버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럼에도 일주일에 5일 정도 영상을 만듭니다.

"꾸준함은 결국 빛난다"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 있습니다.


책 제목은 최태성 작가의 <다시, 역사의 쓸모>입니다.

여기서 2장에 나온 조선의 독서왕 김득신 이야기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노력 신화’가 아니라, “재능 없고 인기 없어도 결국 이룬다”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천연두로 ‘바보’가 된 귀한 집안 아들

1604년, 충청도 청안현에서 태어난 김득신, 할아버지는 임진왜란 진주대첩의 영웅 김시민 장군이고 아버지는 경상도 관찰사 김치(이름입니다). 혈통만 놓고 보면 조선 최고의 엘리트 집안입니다.

하지만 10살 때 천연두를 앓아 뇌가 손상됐어요. 기억력은 형편없고, 글을 읽어도 바로 잊어버렸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바보”, “저능아”라고 불렀고, 아버지조차 한때 포기하려 했죠.


그런데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반전됩니다. 김득신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한 권이라도 끝까지 읽어라”라고 준 <사기영선>을, 그는 11만 3천 번 읽었습니다.

한유의 <사설>은 1만 3천 번, <악어문>은 1만 4천 번, <노자전>은 2만 번, <능허대기>는 2만 5천 번.

서재 이름은 ‘억만재(億萬齋)’였어요.

문자 그대로 “억만 번 읽는 방”이라는 뜻이죠.


사람들은 “미쳤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39세에 진사시, 59세에 문과에 급제하고, 당대 최고 시인에게 “조선 최고의 시인”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백곡집>이라는 시집을 남기고, 후세에까지 이름이 남은 문인이 됩니다.


“재능 없음”을 극복한 유일한 방법, 반복

최태성 작가님은 대목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모든 것을 차차 하더라도, 이미 오늘날 기준에선 ‘저능아’라 불릴만한 김득신도 하나에만 매진하니 역사에 이름이 남은 위인이 되지 않았는가.”


재능? 그는 없었다. 인기? 처음엔 없었습니다.

그가 가진 건 오직 꾸준함 하나뿐이었어요.

하루에 수십 번, 수백 번 같은 글을 읽고 또 읽고 베껴 쓰고 암송하는,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반복.

그게 바로 제가 ‘황금 거북이’ 채널을 운영하면서 가장 크게 와닿은 부분입니다.


나의 ‘황금 거북이’는 아직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다

저는 2021년부터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채널 이름 ‘황금 거북이’는 “황금 같은 배당금을 받는 배당 주식 투자자”라는 의미 뜻입니다.

그런데 이름처럼 거북이가 되었습니다.

만으로 5년이 넘게 영상을 올리고 있지만 유튜브의 세상은 참혹했습니다.

지금도 평균 조회수는 겨우 세 자리 숫자입니다. (가끔은 100 이하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제 그만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며 영상을 만든 적이 수십 번 있지요.


그런데 조선의 독서왕 김득신을 만나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는 11만 3천 번을 읽을 때까지도 “바보”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1,500개 올릴 때까지 “인기 없는 유튜버” 소리를 듣고 있어요.

그는 59세에 문과에 급제했어요.

저는 아직 ‘황금 거북이’가 대박 날 날을 모르지만, 멈추지 않는다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배당 주식 분석을 업로드합니다.

조회수가 50이든 500이든, 댓글이 3개 이하라도 상관없습니다.

김득신이 (백이열전)을 읽듯, 저는 같은 주제로 영상을 찍고 편집하고 업로드합니다. 반복, 반복, 또 반복.


꾸준함이 결국 ‘인생의 품위’를 만든다

(다시, 역사의 쓸모)를 읽고 가장 크게 배운 건 <세상은 재능 있는 사람만 기억하는 게 아니다. 꾸준히 애쓴 사람을 결국 기억한다>는 사실입니다.


김득신은 조선 시대에 이미 그걸 증명했어요. 저는 유튜브에서 그걸 증명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인생이 안 풀린다'고 느끼시나요?

공부가 안 된다, 일이 안 된다, 콘텐츠가 안 된다, 다이어트가 안 된다

그럴 때 김득신을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저처럼 “느리지만 꾸준히 활동하는 황금 거북이”가 되어 보세요.

느려도 됩니다. 보이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오늘도 한 번 더, 한 페이지 더, 한 영상 더.


김득신은 80세까지 시를 썼고, 저는 아직 젊은이입니다. 그의 11만 3천 번에 비하면 제1,500번째 영상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죠.

그래서 오늘도 배당 주식을 봅니다.

황금 거북이 TV 구독자 여러분,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오늘도 한 번 더 하자. 언젠가 우리 모두가 ‘독서왕’이 되고 인정받는 날이 올 테니까.”

김득신 덕분에 저는 오늘도 멈추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멈추지 마세요.

오늘도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배당 주식 투자자 황금 거북이입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GDpgClGX2NSCvp04z9wl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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