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KBS스페셜 지.옥.고 청년의 방을
시청하고 나서

소수만을 위한 경기 룰을 바꾸자~~ 

 KBS스페셜 지.옥.고 청년의 방을 시청하고 나서 우리나라 청년들의 고통을 보면서

나름 책임이 있는 기성세대의 한사람으로써몇자 적어 본다. 

서울 1인 청년가구 주거 빈곤율 36.3%

2015년 학자금대출 11조 6928억원(2010년대비 279%증가)

2016년 2월 청년실업율 12.5%(역대 최고치)

.....

지옥고(지하방, 옥탑방, 고시촌)에서 주로 생활하는 젊은 세대

이런 현실 앞에서삶의 주된 목표가 무슨 일을 하든 빨리 "대출금 상환"이라고 말하는 젊은이들~~

그동안의스펙 경쟁에 지쳐 오직 노력만이 변수인 공무원이나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하며 

쫓기듯 살고 있는 젊은이들~~ 

이런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일을 찾거나  꿈을 갖는다는 것은 어쩌면 사치일줄 모른다.

누가 이들을 이런 고통의 길로 들어서게 했을까?

내가 느낀 것은 우리 기성세대들이스스로 아무런 고민없이 우리가 겪어온 익숙한 길에 우리 아이들을 

내몰아서 생긴 결과라는 것이다. 그 익숙한 길이란 우리 기성세대에는 공부만이 우리 사회에서 성공하는 

확실히 안정된 길이라는 것이 머리속에 박혀있다.

'공부만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어떤 것도 배우면 된다.','공부를 통해 좋은 대학에 가면 안정되고 윤택한

삶이 보장된다.'라는 고정관념이 지금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끝도 없는 경쟁의 경기장에 가둬버린 것이다.

대학,직장, 결혼, 내 집마련 등 끝없는 경쟁에 우리 아이들을 내몰고 있는 것이다.


끝도 없는 도박판 같은 경쟁~~

보통 도박판에서 최종 승자는 아랍 왕자나 대기업 그룹 총수처럼 돈의 가치가평범한 우리와는 다른 이들이다.

그럼에도 부모들은 자식 사랑이라는 미명아래 도박판처럼 자식들의 더 좋은 학력과 더 많은 스펙을 쌓기 위해 

본인의 노후도 준비하지 못한채끝이 없는 판에 계속 돈을 퍼 넣는다. 

(자식 1명당 대학 졸업까지 드는 비용이 평균3억원이라고 한다)

이런 도박판 같은경기에서 과연 평범한 가정이 얼마나 이길 수 있을까?

아마 이런 끝도 없는 경쟁의 도박판 같은 곳에서의최종 승자도 돈에 부담이 없는 강남의 몇몇 부자들일 것이다.

이런 현실을우리 젊은이들은 "금수저", "흙수저"라는 새로운용어를 만들어 냈다. 


그럼그저 묵묵히 키켜보는 것이 우리 기성세대들이 할 일인가?

분명 아닐 것이다. 


우리 기성세대들이 가장먼저 해야 하는 것은 잘못된 성공 패러다임을 벗어나우리 젊은이들이 

꿈을 찾아주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그동안의 먼저 학력,스펙을 만들고 거기에 맞는 직장에 입사하는

길에서 본인의 꿈과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거기에 맞는 스펙과 일자리를 삶을 살면서 지속적으로 

만드는 으로의 전환을 아이들과 같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

최대한 빨리 일부 그들만이 이길 수 있는 경기장에서 나와야 한다. 

 

다음 본인의 일(직무)에 맞는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도록 해야한다. 보통 전문성이라고 하면

학력,스펙 등의 형식지로만 알고 있는데 이는대학까지만그 역할이 중요할뿐

이후 직장 생활에서는현장의 노하우인 암묵지가 점점 더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기성세대는 알고 있다.

바로 이 암묵지의 중요성을 젊은세대에게지속적으로 깨우쳐주도록 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 기성세대들이가슴 속 깊이 반성하며 하나하나 돌려 놓아야 할시점이다.

원치 않은 무한 경쟁이 반복되는경기장에 젊은이들을 몰아 넣고 젊은 패기로만 버티라고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