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 사이의 조각들

by 콘월장금이



나는 가끔씩 그의 공간, 시간대에 들어가

햇살이 유난히 좋은 초록이 가득한 마당에 앉아

그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곤 한다.




그 시간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깜빡 잊어버릴 정도로

나는 그 순간이 참 소중하다고 느끼며

마음속 보물처럼 아껴둔다.




맑은 하늘, 편안한 구름 아래

당신의 순수한 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 세상이 충분히 살아가 볼만 하다고 느낀다.



그대의 미소는 맑은 공기만큼

맑아 그대로 내 마음에 자연스레 스며든다.



우리가 맞잡은 손엔 용기가 자라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다며,

씩씩하게 걸어가고자 하는 결의를 다지게 한다.




그대가 차츰 내게서 멀어지더라도

나는 괜찮다.

그대와 매 순간마다의 조각들이 여기 남아 있으니

그것으로 나는 괜찮다.




조각들이 다 맞춰질 때쯤 나는 그대가

곁에 없음을 그제야 알 것이니

그대 가는 길 편안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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