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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무위는 자기판단을 내려놓음부터

잘한다 못한다 판단하고 비판하는 바로 그 '나'를 내려놓으면 내려놓을수록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게 되고 - 진인사
결과에 대한 집착 없이 내맡기게 됩니다 - 대천명

이것이 바로 자신을 대하는 지극한 지혜이며, 자신을 채찍질해야 잘할 수 있게 되리라는 편견과 고정관념에 대한 역발상 노력의 진실이지요.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고 인식함으로써 아이들은 그 생각을 무의식중에 복사하고 닮아갑니다. 결국에는 매사 스스로 자신을 비판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사고에 자기도 모르게 익숙해지게 되죠. 좀 더 자라서 사춘기에 이르면 이런 사고 때문에 반항하게 되는 경향도 더욱 커집니다.

자신을 비판하는 판단이 강할수록 그 사람은 타인을 비판하고 판단하는 경향성이 커집니다. 사실상 안과 밖, 내면과 외면, 마음과 현실의 일들은 서로 상관성을 가지고 작용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런 성향이 강하면 인간관계에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되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그것(스스로 잘한다 못한다고 판단 비난하면서 행동)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사회속에 있지만 꼭 그래야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약간의 노력으로 점점 더 무위행에 가까워질 수 있어요.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자신에 대한 판단을 내려놓고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정말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결과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더욱 노력해나가면 나갈수록 점점 더 무위에 가까워지는 것이죠.

무위행이란 - 해야 할 일을 하지만 그 일에 흔들림이 없이, 그 일을 '내' 가 한다는 마음을 내지 않고, 또한 그 결과에 집착하지 않으며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은 비록 하나의 이상향에 가깝지만 그렇다 아니다를 떠나서, 그러한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로 이해하면 충분합니다. 그럴수록 또한 자신에 대한 판단을 내려놓게 되는 것이니까요.

한편으로는 아이러니하게도(자신을 채찍질해야 한다는 세상의 편견과는 달리) 이런 무비판적인 노력으로 인해서 결과는 더 좋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뒤집어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지요.

결국 요약하면 자기판단을 내려놓는 행위는 노자가 도덕경에서 언급한 길과 맞닿아 있습니다. 무위행의 출발점인 셈이지요.

우리에게는 가야할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은 지극한 평화를 향한 길입니다.
오늘도 마음에 새기며 한걸음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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