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극복

20240209

by 사리
인스타그램 @nousandmind 마음번역

사람이 살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을 때가 있다.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라면 나에게도 있을 거라 상상이나 했을 텐데 그러지 못했기에 그 충격은 크고 영향은 오래간다. 쉽게 잊고 떨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극복은커녕 감당 조차 할 수 없다.

시간이 약이라지만 만병통치약이 아닌 망각을 도와주는 약일뿐, 그마저도 완벽하지 못하다. 그래서 어느 정도 지나면 잊고 지내며 웃고 살다가 갑자기 어떤 일에, 아니면 아무 일도 없는데 문득 떠오르고 아프다.


극복할 수 있는 일도 있겠지만 극복할 수 없는 일도 있다. 받아들이는 거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냥 살아가는 거다. 신이 있다면 그분께 악을 쓰며 묻고 싶다. 도대체 왜 그래야 했냐고. 당신이 말하는 자비는 나에겐 없는 거냐고. 그럴 거면 왜!!!!!!!


그냥 그렇게 잊은 듯이 기억하며 살아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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