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데이트 경험

20240220

by 사리
인스타그램 @nousandmind 마음번역

피터, 옷 멋진데! 며칠 전 소개팅 했다더니 신경 좀 썼나 봐.

아, 이거 소개팅한 여자가 골라준 거야.

오! 예뻐? 축하해!

축하받을 일은 아닌 거 같아.

왜? 옷을 골라줬다며. 안 예뻐?

그냥 옷만 골라줬어.

여자가 아무한테나 옷을 골라주나? 옷가게 하는 여자야?

은행 다녀.

근데 왜 옷을 골라준 건데? 옷가게에서 만난 거야?

커피숍에서 만났는데 다음날 결혼식 가야 한다는 이야기 하다 뭐 입을지 고민하니 옷 골라줄까 하더라고.

그래서 그게 끝이야?

근처 옷 매장에 가서 골라주는 옷 사 입고 밥 먹으러 갔어.

밥은 뭐 먹었어?

라면이랑 김밥. 자리 있는 식당이 없더라고.

강남역 토요일 저녁인데 술 한잔 하지 그랬어?

술은 안 마신데.

또 언제 만나? 근데 예뻐?


"다음에 또 옷 골라 주실 수 있어요?"

"네~ 소개팅하기 전에 연락 주세요. 골라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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