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판정
내 글은 내 문드러져 가는 뇌 세포가 소생하려는 몸부림이고 내 사진은 삶의 무대에서 춤추며 노래하고 또 눈물 훔치던 나의 영혼이다 나는 17년 전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신이 쏜 화살이 과녁을 빗나가 내 심장에 꽂혔을 때... 그때 죽었다 수천만 리를 떠내려와서 죽은 몸뚱이는 깊은 바다의 두려움보다털어버리지 못한 애증의 두려움이 더 크고 크고 깊고 또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