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노래

Beyond the City

by 여목 임재광

Vancouver... 캐나다의 서부의 도시로 세계에 잘 알려진 아름다운 도시다.
청청한 자연과 어우러진 도시이며 태평양이 도시의 한편에 그림처럼 앉아있는 항구도시이다. 사람들은 평온과 자유를 향유하며 가슴을 열고 친절하게 낯선이 들을 반기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도시의 한 켠에도 습지에서 곰팡이처럼 살아가는 음지가 있다. 사람들은 그 거리를 "Hastings"라 부르며 외면하고 비켜간다. 마치 뉴욕의 "할렘"처럼..
나는 음지의 Hasting 거리 풍경을 담아 그들의 외침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하루에 한 두 발국씩 천천히 그 길을 스멀스멀 접어 들어가기를 무려 3 달..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어느 날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도시는 그들을 외면하였지만 그곳엔 그들만이 이해하며 향유하는 또 다른 세상이 있었다는 것을...

도시환경 정비사업으로 매년 페인트를 덧칠하여 지우니 지금은 내 사진만 작품으로 남았다.
PS : 2012년 사진전시회 대표 작품(Art Gallery at Evergreen Cen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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