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노래

도시의 저녁

by 여목 임재광

도시에 해가 지면 어둠보다 그리움이 한 발 더 앞서 다가온다.
고단한 일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 연인을 만나러 가는 사람... 소주잔에 아픔을 채워 마시는

사람... 그들의 모습에서 문득 삶의 애증이 오래된 필름 영화처럼 보인다.
산다는 것은 전투이며 매일 지친 일상을 반복하는 수레바퀴지만 사람들은 바위처럼 버티며 뚜벅뚜벅 걸어간다.
그 길의 끝에는 전류처럼 혈관을 충전시키는 그리움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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