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노래

깨톡 편지

by 여목 임재광
29.가을과 수다..JPG

며칠 전부터 폰이 밤새도록 깨톡 거리며

잠자는 나를 흔들어 깨운다.

나는 안다.

한국에 명절이 다가왔다는 소식이라는 걸..


밤 잠을 설치도록 깨톡 거리는 폰이 밉지 않은 건

명절 덕담을 한 아름 안고 날아와서

나의 방 문을 두드리는 소리다.

나는, 나를 기억하고 있는 그들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그래서 난 폰을 꺼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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