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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사이트 Mar 23. 2024

3주간 고군분투하며 얻은 10가지 생각들.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기에, 힘들지만 너무 재밌다.

정말 빡센 17일이었다.

다행히 회사는 너무 잘 되어가지만, 몸고생 마음고생이 말이 아니었다. 그래도 수익이 잘 잡히니 슬슬 여유가 생긴다. 여유가 생기니 점점 생각도 많아졌다. 지난 3주간 가장 나에게 강렬하게 와닿았던 10가지의 생각을 적어본다.

그치만 퇴사하기를 너무 잘 한 것 같아!


1. 필요한 결정이었다.

안정적인 직장, 몇년간 쌓아온 거래처를 두고 나온다는 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무지 불안했지만,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변화라고 생각했다. 결과와 무관하게 이 결심이 아주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된다.


2. 모든 게 새롭다. 

회사에서는 일만 잘 하면 됐는데, 챙겨야 할 게 너무나도 많다. 하나하나 안 챙기면 손해가 막심한 것들인데 애석하게도 나는 이런 것들이 무척 어렵다.


3. 그래서 분업이 중요하다.

2번의 어려움들을 실장님이 핸들링 해주시는데, 그 덕분에 나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하고 있다. 만약에 내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려 했다면 모두를 놓쳤을 것 같다. 팀이 필요한 이유이다.

일단 나란 사람을 알리기 위해 메일을 2,000개 뿌렸다. 이게 먹히네?

4. 처음이라 서러웠다.

물론 아직도 극초기 단계이지만, 막 시작하고 나서가 가장 어려웠다. 이제 런칭한 회사를 누가 먼저 찾아주겠는가. 가만히 손가락 빨고 있을 수는 없으니 비기너가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했는데 다행히 이게 먹혔다.


5. 흐름이라는 게 존재한다.

지금은 살짝 흐름을 탄 듯 한데, 갑자기 일이 물밀듯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주어진 기회를 잡고 상승 기류를 이어가는 것은 온전히 나의 실력에 달렸겠다.


6. 뭘 해도 나의 성과이다. 

반대로는 뭐든 리스크가 된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으나, 가장 행복한 부분이다. 회사에서는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내도 결국 남의 성공이고 나는 들러리 밖에는 못 됐다. 동기부여의 수준 자체가 다르다.


7. 계속 발전이 필요하다. 

이대로 흘러가도 적당히 성공은 할 수 있겠으나, 애매한 성공을 바라고 나온 것이 아니다. 아주 잘 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한 셀프 피드백과 발전 노력, 때때로 피봇도 필요하겠다.

하나의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유관한 3가지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8. BM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트렌드가 바뀌고 내가 강점을 지닌 일들이 인기를 잃을 수도 있다. 문어발식 확장은 지양해야 하겠지만, 어느 정도는 파이프라인을 넓혀야 생존에도 유리한 것 같다. 현재 3가지 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데, 아직은 하나에 크게 치중해 있는 상태이다. 이것이 고르게 된다면 훨씬 큰 이익을 낼 수 있는 점을 확인했다.


9. 결국 사람이다.

일도 사람이 주지만, 일을 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함께하게 된다면 잘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장담할 수 없다.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겠다.


10. 계속해서 들어야 한다. 

내가 예상했던 것과 상황이 다르게 흘러갈 때가 많다. 결국 남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그들의 입맛과 필요를 맞춰야 하는 것이기에, 내 생각이 아니라 그들의 입장이 중요하다. 확신하지 않고 꾸준히 의심하고 묻는 노력을 연습하고 있다.

남들 1년 걸릴 거, 1달 안에 만들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고 있다!

성공을 할 수도, 실패를 할 수도 있겠으나 하루하루의 과정 속에서 배우는 게 많다. 앞으로도 종종 기록해볼 생각이다.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사업가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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