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이름이란 뭐지 ?
이름이란 뭐지 ?
장미라 부르는 꽃을 다른 이름으로 불리어도 그 아름다운 향기는 여전할텐데....
「 Romeo and Juliet. William Shakespear 」
이름이 뭐야 ?
"조제"
할머니는 쿠미코라고 부르던데...
"알면서 왜 물어 ?"
그녀를 모르는 사람은
그녀의 이름조차 부를 수 없다.
이름을 부르면 사라지는 게 무엇인지 아시오?
그것은 바로 '침묵' 이오. 「 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
쿠미로라고 부르는
모든 사람들은 그녀에게 그저 이방인에 불과했다.
그녀는 누구인가 ?!
주어진 이름으로 부른다면 쿠미코.
하지만 그녀는
감옥이라는 이름에서
해방의 이름으로 쿠미코 탈출한다.
그녀는 스스로 정한 이름으로 불리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녀는.
사강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을 먹은 뒤
남겨진 이름으로 자신의 이름을 새로 새겼다.
그 이름. → "조제"
그리하여. 그녀는
타인에게 부여받은 이름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이름으로 살았다.
또 다른
그녀의 이름으로 불린다면...
"절망속에서도 아름답게 일어서는 꽃."
그녀는 나에게
그렇게 기억될 것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꽃. 김춘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