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이 미친 살인자의 몽타주.
Murder
Murder
Murder Kill Kill Kill
현장엔 흥건한 피 피 피
가족에 눈에 내리는 비 비 비
범인은 누구 ?!
조각해볼까
이 미친 살인마의 몽타주
→ ■ Check : ... 조제. 쿠미코. 그리고 무관심한 사람들의 몽타주.
사람들은 남한테
관심 없어요. 흥미만 있지. 「 굿 와이프, 2016 」
조제는 현실에 살았다.
그리고 사람들도 그 안에 속해 있었다.
그녀에게 허락된 시간은 할머니에게 투정을 부려가며 새벽에 산책을 나가는 시간뿐.
하지만 그 시간마저 자유롭지 못하다.
유모차에 무언가를 숨기고 다니는 할머니를 보는
사람들 본 사람들은 그 모습을 기이하게 여겼고 곧 이상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A : 이상한 할망구야.
해뜨기 전에 몇 번이나 봤는데 꼬부랑 할머니가 낡은 유모차를 끌고 꼬부랑꼬부랑 걸어 다녀.
B : 이상해. 유모차 속에 뭐가 들었지?
C : 그 할멈. 조폭의 심부름꾼이라던데요.
돈다발을 잔뜩 싣고 다닌데요.
D : 정말이에요?
F : 소문이 그래.
그때부터였다.
새벽마다 사람들이
돈다발을 뺏기 위해서 습격이 시작되었다.
역시나 사람들은 남에게 관심이 없다.
하지만 흥미는 가득하다.
흥미는 스쳐보는 것.
날카로움에 베지 않도록 조심 해야 할 일이다.
조제는 당할 수만 없는 노릇이었다.
그녀는 산책을 나갈 때마다 식칼을 품에 고이 넣어두기로 한다.
세상에서 가장 폭력적인 게 뭔지 알아? 무 관심.
무관심은 어디에서 태어나는 줄 알아? 인간에 대한 무 지.
무관심한 사람들의 몽타주는 우리었다.
관계에서 일어나는
거의 대부분의 문제는 못 보는 것이 아니라
잘 보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 때문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는
우산을 씌워주는 것보다
같이 맞아주는 것이 위로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라보는 눈이 아니라 들여다볼 줄 아는
관심과 공감이 깃든 마음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한 인간이
얼마나 복합적이고
모순적인지 깊이 이해하며 바라볼 때.
흥미. 오만. 편견이라는
날카로운 시선을 거두게 되고
눈동자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제서야,
그 안에서
누군가를 마주하게 된다.
내가 모르는
저 사람은 타인이다.
하지만
그들의 직접
마주할 때 눈동자 속에 비치는
사람을 포착하는 순간 알게 된다.
저 사람은
타인이 아니다.
그들은
나와 다르지 않았다.
Murder
Murder
Murder Kill Kill Kill
현장엔 흥건한 피 피 피
가족에 눈에 내리는 비 비 비
범인은 누구. 조각해볼까
이 미친 살인마의 몽타주
용의자 1. 그 불결한 두 손은 너의 것
용의자 2. 그 역겨운 두 눈은 너의 것
용의자 3. 그 냄새 나는 입은 너의 것
말해봐
나머지 증거물들은 대체 누구 것
나의 것 남을 찌르는 가시 같은 혀
나의 것 쉬어버린 목과 더러운 발
나의 것 너의 것 그들을 죽였던
완성된 몽타주의
주인공은 우리 나와 너
Murder Murder Murder Kill Kill Kill
Murder Murder Murder Kill Kill Kill
Murder Murder Murder Kill Kill Kill
「 살인자의 몽타주 - 다이나믹 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