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이란 무엇인가?(2)

클래식 음악의 뜻을 정확히 알아봅시다.

클래식 음악이 정확히 뭐냐고 묻는다면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대충 '어렵고 복잡한 음악', '고리타분한 음악', '흘러간 서양음악', '엘리트들의 음악' 또는 '베토벤, 모차르트...뭐 거시기 등등의 음악'이라는 대답들이 주를 이룹니다.

그렇지만 클래식 음악을 조금이라도 들어볼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클래식 음악이 도대체 무언지 정확히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클래식'이라는 단어의 정의부터 알아보도록 합시다. 어학사전을 통해서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1. 일류의, 최고 수준의 2. 전통적인, 전형적인, 대표적인 3. (스타일이) 고전적인, 유행을 안 타는 대충 무슨 뜻인지 감이 잡힐 것입니다.

즉, '클래식'은 최고 수준의 전통적인, 그러면서도 유행을 안 타는 권위 있는 것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2006년부터 시작된 국제 야구대회도 최고 수준의 권위를 상징하기 위해서 클래식이라는 말을 붙인 것입니다.(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그럼 이번에는 우리가 알아봐야 할 클래식 음악이라는 뜻을 정확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다시 사전에서 찾아보면 클래식 음악의 정확한 명칭은 '클래시컬 뮤직(Classical Music)'입니다. '클래식 뮤직'이라고 하지 않고 '클래시컬 뮤직'이라고 하는 것은 '뮤직'이라는 명사 앞에는 형용사인 '클래시컬'을 붙이는 것이 더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예전 클래식 음악 전문 월간지를 발행할 때부터 이 '클래시컬 뮤직'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지만 대부분의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는 '클래식' 또는 '클래식 음악'이라는 표현이 일반화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필자의 칼럼에서도 보편화된 '클래식 음악'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아뭏든 '클래식 음악'의 사전적 뜻은 '서양의 전통 예술 음악을 이르는 말' 또는 '서양 고전파의 음악', '고전음악', '오래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긴 세월을 거치면서도 현재까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예술 작품' 등입니다. 그러니까 클래식을 표방하는 '클래식 음악'은 서양의 전통 예술 음악으로서 유서 깊은 최고 수준의 음악, 오래 전에 만들어진 음악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가치 있고 사랑받고 있는 음악, 또는 서양 고전파의 음악이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