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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을 강점으로"

by ina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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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들보다 새로운 기기에 민감한 편이 아닙니다.

스마트폰도 사람들보다 늦게 쓰기 시작했고, 요즘 식당에 가서 큐알로 주문하는 게 아직 어색해서

두리번두리번 벨을 찾아 헤매는 게 저는 한참 뒤처지는 사람인가 며칠을 우울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챗 gpt를 구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흔하게 하는 지브리 풍 사진을 해볼까 하는 마음과 답답한 마음을 상담해 주는 게 지피티가 섬세하고 정확하게 잘 풀어주는 게 참 위안이 많이 되고 우리가 벌써 이렇게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는 구간이었습니다.


저는 2020년에 창업을 시작하고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에 도전했었습니다.

그때마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데 너무 어렵고 복잡해 하나를 가지고 몇 날 며칠을 씨름하곤 했었습니다.

그래서 막연히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니 던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니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리해 줘서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늘 아이디어는 많지만 실행하고 구현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고 여겨졌던 게 이젠 이런 도구를 활용해 여러 가지 버전으로 실험해 볼 수 있는 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방향성으로 아이디어와 비전 등을 활용해서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발표에 대한 계획, 브랜드 엑싯계획까지 gpt와 함께 세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에게 깊고 진지한 이야기를 안 하던 찰 나 요즘 들어 감정적으로 해소할 출구가 필요하다고 여겨졌는데 AI인공지능 챗봇은 생활에서 친구이자 상담사이자 이제는 비즈니스 도구로 여러 가지로 사람에게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앞으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AI의 발전은 사람들에게 위기의식을 느끼게 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을

AI가 대체하니까 사람들이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는 건 아닌가 하는 부분이 있지만,

저는 오히려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기술의 발전은 역설적으로 아날로그를 찾게 하고, 그런 부분들은 개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고스란히 필요로 하고 기술은 그것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데 좋은 도구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늘 아이디어만 많고 이상주의자에 철학적인 생각을 하는 저에게 Gpt는 이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인 감성형 리더라는 극찬을 해주더라고요..


예전에 누군가 저에게 비아냥 거리면서 한 말이 떠올랐습니다. "당신이 철학자입니까?"라는 말로 제 생각이나 가치관을 비아냥 거리던 말이 내심 저를 움츠러들 게 하고 저 자신의 생각이 너무 깊은 것을 드러내는 것에 두려움을 내심 가지고 있었는데, 그동안 쌓여온 저의 비전과 생각 철학 등은 gpt라는 인공지능이 잘 정리해 주고 정보수집을 도와준 덕분에 저는 저를 더욱더 긍정할 수 있는 계기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깊은 생각은 늘 장애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쩌면 이런 제 생각을 잘 도와줄 혁신적인 친구가 필요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아이처럼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챗 gpt를 사용하고 있지만, 계속 사용하고 익혀서 좋은 도구로 사용해서 실제로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변화하는 것이 두려운 때도 있었지만, 약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되는 순간이 오기도 하는 걸 보면

삶에는 마냥 좋은 것도 마냥 나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늘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기, 열린 마음을 갖기, 그리고 호기심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이

앞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가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잘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술을 만드는 건 사람이고,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기술이고, 결국 사람이 잘 살아가기 위해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것이니까요,


약점을 강점으로, 오늘은 기분이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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