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비의 정원여정기

by 시더로즈

자아(自我)란 무엇인가?






우리는 모두 마음 속에 하나의 정원을 가지고 있다. 그곳에는 기쁨의 해바라기가 피어나고, 슬픔의 연못이 잔잔히 흐르며, 분노의 가시덤불이 경계를 세우고 있다. 사랑의 장미정원이 향기를 뿜어내고, 두려움의 그늘진 숲이 깊은 침묵을 간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정원의 존재조차 모른 채 살아간다. 혹은 알더라도 그 문턱을 넘을 용기를 내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정원을 여행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모든 면을 마주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한 나비의 여정이다. 고치 속에서 긴 변화의 시간을 보낸 후, 마침내 자신의 존재를 깨달은 나비. 그 나비는 자신의 마음의 정원을 여행하며 감정의 화신들을 만나고, 각각에게서 꿀이라는 배움과 사랑을 얻는다.

때로는 달콤하고, 때로는 쓰라린 그 꿀들이 모여 나비를 완성시킨다. 그리고 한 바퀴 여행을 마친 나비는 다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왜냐하면 자아의 성장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모든 사람의 이야기다. 우리 모두는 나비이고, 우리 모두는 정원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모두는 여행을 해야 한다.

자, 이제 나비를 따라 그 아름답고도 험난한 여정을 시작해보자.

수,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