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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테리어브라더스 Nov 08. 2019

타일의 종류, 어떻게 다른가요?


집안의 주방, 욕실은 물론 음식점, 카페 등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타일. 타일은 가격대가 높은 천연 대리석을 대체할 수 있는 인테리어 자재로 각광받으며 최근에는 그 쓰임새가 점점 넓어지고 있어요. 


타일은 라틴어 ‘tegula(덮개)’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바닥, 벽, 지붕 등을 덮는 널판 모양의 재료를 뜻하는 말로 내구성, 내수성, 내마모성 등이 뛰어나 널리 사용되는 마감재예요. 

우리가 흔히 타일 하면 떠올리는 자기, 석기, 도기 등 흙이나 돌로 만든 제품뿐만 아니라 PVC(폴리염화비닐) 소재로 만든 제품도 있죠.


타일을 검색하면 자기질, 도기질, 폴리싱, 포세린 등 다양한 용어를 만날 수 있는데요, 비슷비슷해보이는 타일이 어떻게 다르고 각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자기질 타일/도기질 타일


자기질 타일과 도기질 타일은 소성(굽는) 온도, 흡수율, 강도 등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타일 뒷면에 물을 떨어트려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요, 물이 흡수되지 않으면 자기질 타일, 빠르게 흡수되면 도기질 타일입니다.

바닥에 시공된 자기질타일(HBG7814_대보세라믹스)

자기질 타일은 1,250도 이상 고온에서 구워 견고하고 온도 변화에도 강합니다. 강도가 세고 경도도 높아 내구성이 매우 우수한 편이에요. 그래서 자기질 타일은 주로 바닥이나 외부 벽면 마감에 사용합니다.

벽면 패턴타일은 도기질타일(DWPG7863_대보세라믹스), 벽과 바닥에 모두 시공한 네이비 컬러 타일은 자기질타일

도기질 타일은 1,000~1,150도 정도의 온도에서 굽기 때문에 온도 변화에 약한 편입니다. 그만큼 강도도 약해요. 당연히 무게가 많이 실리는 바닥용으로는 적합하지 않겠죠? 내부 벽면 마감에 사용하는 타일이 바로 도기질타일입니다.


포세린 타일/폴리싱 타일


포세린 타일과 폴리싱 타일은 표면 광택에 따라 구분할 수 있어요. 타일은 열을 보존하고 전달하는 기능이 뛰어나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냉난방 효율이 좋아요. 최근에는 실내 공간에도 타일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닥에 시공한 포세린 타일(Cotto d’Este_LIMESTONE_㈜진영코리아)

무광인 포세린 타일은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마감재입니다. 본래의 색감은 오래 유지하지만, 코팅 처리를 하지 않아 표면이 거친 느낌이 나요.


견고하고 방수성이 좋은 편이고 마모성과 내구성도 우수합니다. 표면과 내부가 같아 표면이 마모되더라도 원래 색상을 유지할 수 있어 내부의 벽, 바닥뿐만 아니라 외장재로도 손색이 없죠. 하지만 요철 사이로 오염이 발생할 수 있고 폴리싱타일보다 가격이 높습니다.

욕실 벽과 바닥에 시공한 폴리싱 타일(포르토피노_코토세라믹)

표면에 광이 나는 제품은 폴리싱 타일입니다. 실내를 넓고 고급스러워 보이도록 해줘요. 천연대리석 느낌과 가장 가까운 타일이에요. 포세린 타일에 비해 청소가 쉽고 이음새 없는 깔끔한 시공이 가능해요. 스크래치에도 강한 마감재고요.


그러나 충격흡수율이 낮아 타일이 파손될 위험성이 높아요. 물건을 떨어트리면 깨질 확률이 높고 파편도 멀리까지 튀는 편이에요. 물이 묻으면 미끄러워서 아이들이 있는 곳에는 추천하지 않아요.


이런 타일도 있어요!


타일이라고 하면 바로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죠? 그 타일말고 다른 소재로 만든 타일도 있어요.  타일같지 않은 듯 타일 같은 제품군은 무엇이 있을까요? 


PVC 타일? 데코타일?


타일과 PVC 시트(장판)의 장점을 조합한 바닥재입니다. PVC 원료에 가소제와 첨가제를 넣어 단단하게 압축한 다음 패턴을 입혀 타일처럼 만든 것이죠.


데코타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PVC 타일(비닐타일)을 데코타일이라고도 부릅니다. 목재, 패브릭, 마블, 노출콘크리트, 테라조 등 다양한 소재의 느낌을 낼 수 있어요. 우리가 흔히 타일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세라믹이 아닌 다른 소재로 만든 타일이죠.

실내 바닥에 시공한 PVC 타일(지아마루스타일_lg하우시스)

PVC 타일은 내구성과 방수성이 뛰어나서 유지보수가 편리합니다. 시공과 철거도 수월하고요. 또한, 다양한 패턴과 컬러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다른 바닥재와 비교했을 때 가격이 합리적입니다.


단점이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타일과 타일 사이가 조금씩 벌어져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고요, 소재 특성상 보행감이 안 좋은 편입니다. 시공할 때 접착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어요.


LVT


LVT는 럭셔리비닐타일(Luxury Vinyl Tile)의 줄임말로 PVC 타일의 단점을 보완·개선한 제품군입니다.


6겹의 EMT™ core 기술로 치수안정성을 높이고 0.3㎜ 두께의 고강도 디자인 보호 투명층을 적용한 EPT Shield™ 프리미엄 무광 코팅 공법을 더해 내구성을 강화했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 뒤틀린다거나 긁힘과 찍힘, 변색과 오염에 취약하다는 등 PVC 타일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문제를 해결한 것입니다.

PVC 타일의 단점을 보완한 LVT 타일(Ecolay+_녹수)

‘Click’n go and Drop’n go!®’ 클릭 공법을 적용하여 붙이는 게 아닌 끼우는 방식을 사용하거나 그냥 내려놓기만 해도 시공이 끝나는 무접착식 제품도 있어요. 시공이 간편해졌을 뿐만 아니라 환경질환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는 접착제 문제를 걱정할 필요도 없죠.


이렇게 타일을 구분하는 이유는 특성에 따라 용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강도, 물이 닿는지 여부, 미끄러움 등을 고려해서 타일을 시공해야 합니다. 아무리 예쁜 타일이라도 도기질 타일을 바닥에 사용한다면 하중을 견디지 못할 거예요.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곳에 미끄러운 타일을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위험성이 크고요. 타일의 특징과 장단점을 잘 비교해서 적합한 마감재를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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