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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테리어브라더스 Jun 15. 2020

스페인/이탈리아 타일이 명품이라 불리는 이유

중국산 vs 유럽산 vs 국산 타일 비교


타일을 선택할 때 물론 디자인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요즘은 원산지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유럽산 제품은 프리미엄 라인으로 가격도 꽤 높은 편이에요. 그렇다면 유럽산 타일은 대체 뭐가 다르기에 비싼 걸까요? 원산지별로 품질의 차이가 그렇게 큰 걸까요? 오늘은 전문가도 헷갈리는 국산 타일과 유럽산 타일, 중국산 타일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건설협회의 《2019년 건설경기 및 건설자재 수급 전망》에 따르면 전체 수입품 기준, 중국산 타일의 점유율은 84.08%입니다. 수치가 증명하듯 중국산 타일은 국내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폴리싱 타일, 패턴이 단조로워 인위적인 느낌이 날 수 있다

과거에는 중국산 타일이라고 하면 품질이 굉장히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요, 품질보다 건설 현장의 납품 기한을 맞추는데 주력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기술력이 좋아졌고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시장 점유율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산 타일은 가격대가 좋고 공장이 많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대량 생산은 물론 소량 생산이 가능한 공장들이 있어 프로젝트 일정에 맞는 제품을 생산해야 할 경우 많이 사용합니다.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재고가 부족할 때에도 유럽산보다 빠르게 수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600x600㎜ 기준 1㎡당 2만 원 이상으로 중저가에 속합니다. 가성비 좋은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에 많은 프로젝트에 중국산 타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 또한 명확합니다. 물론 제조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컬러나 패턴 등 디테일한 표현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스페인산 타일, 표면 질감이 살아 있으며 보다 더 자연석 같은 느낌이 난다

이 타일은 세계적인 타일 브랜드 포르셀라노사 그룹에서 만든 베니스라는 타일입니다. 최고의 퀄리티와 기술력을 보유한 스페인 타일 브랜드의 제품이라 그런지 다른 타일보다 훨씬 고급스럽지 않나요?


중국산, 국산 타일과 유럽산 타일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하면 디자인의 퀄리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럽산 타일의 퀄리티가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럽에서는 옛날부터 디자이너와 함께 타일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디자이너가 만족할 만한 품질, 디자인을 만들기 위한 생산 설비를 갖추어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탈리아와 스페인, 두 나라는 타일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어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습니다.

이탈리아 타일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사수올로(Sassuolo) 지역

이탈리아 타일의 80%는 사수올로(Sassuolo)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이곳은 석회석 지반으로 원자재 활용이 굉장히 용이하다고 합니다. 1970년대 일찌감치 생산 공정 기술을 통해서 자동화 및 대량 생산, 품질 향상을 이뤄냈다고 하는데 이러한 기술적 혁신이 지역 내에 세라믹 타일, 그리고 기업들의 성장, 창업, 내부 기업 유치 등 클러스터 성장에 굉장히 큰 기여를 한 것이죠. 


유럽에서는 하나의 타일 디자인을 만들 때 16~24가지 패턴과 7~8가지의 몰드를 사용하여 디테일을 살립니다. 콘셉트를 가지고 타일을 만드는 것은 물론, 여러 장이 배치되었을 때 어떤 느낌일지까지 고려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밖에 없겠죠?


유럽 타일의 가격은 최소 5만 원 이상이며 디테일한 디자인이 들어가는 경우는 10만 원을 넘어서기도 합니다. 또한, 거리가 멀다 보니 선적에만 한 달 이상, 제품을 받아보는 데까지는 세 달까지 걸릴 수도 있습니다. 

국산 타일, 뚜렷한 특징이 없는 편이다

마지막은 국산 타일입니다. 국산 타일이란 말 그대로 우리나라에 있는 제조 공장에서 가공하여 완제품으로 생산된 제품을 말합니다. 사실 국산 타일의 포지션은 약간 애매합니다. 단순히 저가 자재를 찾는 소비자는 중국, 인도, 베트남 등에서 수입한 제품을 선호하고 고급스러운 자재를 찾는 소비자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산 제품을 많이 선택합니다. 중국산 타일과 국산 타일의 가격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데도 중국산 타일의 시장 점유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왜 중국산 타일이 국산 타일보다 더 많이 사용되는 걸까요?


중국산 타일과 국산 타일의 가격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 데도 중국산 타일이 국내 타일 시장의 84%를 차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국은 우리보다 훨씬 많은 타일 공장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타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타일을 생산하는 업체는 10곳 남짓입니다. 당연히 총 생산량에서부터 차이가 날 수밖에 없겠죠. 타일 대리점에 방문했을 때 중국산 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 모수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국산 타일보다 중국산 타일의 비중이 더 높아진 것이 아닐까합니다.


국산 타일은 한국산업표준 즉, KS인증 보다 더 세밀한 규격에 맞춰 뒤틀림과 치수의 불규칙도, 흡수율, 내균열성, 내마모성, 욕실용 바닥 타일의 미끄럼 저항성 등 품질을 체크합니다. 품질이 보증된 만큼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산 타일의 단점은 유럽산 타일의 디자인적인 면과 중국산 타일의 가격적인 면을 넘어서는 뚜렷한 차별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과 디자인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키즈 타일 등 외국산 타일에서 찾을 수 없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사실 사진으로 보면 원산지마다 그렇게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공해놓았을 때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 


만약 ‘우리집, 내가 인테리어 하는 집을 누군가가 와서 잠자기 전에도 이 집이 아른아른거리게 하겠다. 프로젝트 예산이 정말 많아서 돈을 걱정하지 않는다’라면 유럽산 타일을 쓰세요.


지금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KS 인증, 혹은 KS 인증보다 더 규격화된 품질 체크를 필요로 한다’면 국산 타일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전체 프로젝트 예산이 빠듯하거나 중국산 타일이 주는 편견이나 품질 상태를 감안하며 가성비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중국산 타일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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