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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테리어브라더스 May 28. 2020

습식 vs 건식 vs 반건식, 최고의 욕실을 찾아서!

이제 욕실은 단순히 씻고 생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1차원적인 기능을 넘어서 마음의 여유와 안정을 찾는 공간으로 그 역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건식 욕실이 인기를 끌며 욕실 인테리어를 향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욕실은 보통 우리가 하루를 시작하고 또 마감하는 중요한 공간인 만큼 라이프스타일을 잘 반영해야 합니다. 오늘은 습식과 건식, 그리고 반건식까지 다양한 욕실의 장단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샤워 시설, 세면대, 위생도기 영역의 구분이 없는 습식 욕실

습식 욕실은 우리가 익히 보고 사용해온 스타일의 욕실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형태이기도 합니다. 습식 욕실은 욕실에서 쓰는 물이 모두 바닥에 있는 배수구로 빠져나가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샤워 시설과 위생도기, 세면대 등 영역을 나눌 필요가 없으니 좁은 공간에도 얼마든지 설비가 가능합니다.  


물을 사용하는 곳의 경계가 없다 보니 구석구석 물청소가 가능하고 세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항상 물기가 있어 습도가 높고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높은 습도는 욕실의 골칫거리인 물때와 곰팡이의 주요 원인이기에 물때와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합니다. 인테리어나 스타일링을 할 때도 물에 약한 자재를 사용하지 못해 제약이 많습니다. 

욕조 안에서만 물을 사용하도록 구성한 건식 욕실

여행지 숙소에서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공간에 덩그러니 놓인 욕조를 보고 놀란 적 없으신가요? 이렇게 배치하는 형태가 바로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에서 전해온 건식 욕실입니다. 욕조에만 배수구를 두어 다른 공간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만든 구조입니다. 샤워 시설, 위생도기, 세면대 등 영역이 분리되어 있어 원하는 위치에 욕조를 놓을 수 있습니다.

건식 욕실은 다른 공간과 이어지도록 구획이 가능하여 파우더룸이나 다용도실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양말을 신고 돌아다녀도 젖지 않는, 또 하나의 방이 됩니다. 또한, 일반적인 욕실 자재로 많이 쓰는 타일 이외에 물에 취약한 목재나 패브릭 등을 적용하여 다양한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세면대 하단을 수납장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가구를 두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건식 욕실은 욕조 안에서만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물에 약한 바닥재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

특히 건식 욕실은 습기가 적어 물때와 곰팡이 걱정을 덜고 쾌적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청소할 때도 다른 공간과 똑같이 청소기를 돌릴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합니다. 


바닥에 배수구가 없는 것은 건식 욕실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보통 건식 욕실에는 목재나 패브릭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욕조 밖으로 넘치는 물을 그때그때 닦지 않으면 자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욕실을 사용하던 방식과 달라 번거로울 수도 있겠죠.


기존의 습식 욕실을 건식으로 리모델링 한다면 배수 시설을 재배치해야 합니다. 때문에 공사 과정이 길어지고 시공비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건식 욕실은 각각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협소한 공간에는 시공이 어렵습니다. 

샤워부스 안쪽은 습식, 이외의 공간은 건식으로 사용하는 반건식 욕실

습식과 건식의 장점을 가져온 형태가 반건식 또는 반습식 욕실입니다. 최근 선호도가 높은 디자인으로 하이브리드 욕실이라고도 부릅니다. 샤워부스나 샤워커튼, 파티션, 벽 등을 이용해 공간을 분리한 욕실입니다. 샤워나 목욕을 하는 공간은 부스를 설치하거나 커튼, 파티션, 벽 등을 설치해 자유롭게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습식으로 만들고 세면대와 위생도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건식과 습식 공간이 공존하는 반건식 욕실은 두 가지 욕실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방식입니다. 지금 우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습식 욕실을 반건식 욕실로 바꾸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욕조가 있다면 파티션이나 커튼을 설치하고 샤워기만 있는 욕실은 샤워 부스를 설치해 공간을 나누어줍니다. 안쪽은 습식, 이외의 공간은 건식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세면대 아래쪽으로 수납장을 배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습식으로 사용할 공간은 창문이나 환기구 쪽으로 배치해서 습도를 낮춰야 물때와 곰팡이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환기를 잘 시켜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건식으로 사용할 공간은 바닥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데크나 pvc 튜브 매트 등을 깔아주면 확실하게 구분이 됩니다. 슬리퍼를 신지 않고도 다닐 수 있고 자연스럽게 바닥의 배수구를 가릴 수 있어 미관상 보기에도 좋습니다. 세면대 주변에는 물이 튀어도 바로 흡수할 수 있도록 러그를 깔아줍니다. 


장단점이 뚜렷한 습식 욕실과 건식 욕실. 그렇다면 우리 집에 적합한 욕실은 어떤 스타일일까요? 집의 모든 공간이 그러하듯 욕실 역시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형태를 찾아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반건식 욕실은 세면대 앞쪽에 러그 등을 깔아 물튐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욕실을 물로 박박 닦아야 개운한 스타일이라면 습식 욕실이 제격입니다.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족 구성원에게도 습식 욕실을 추천합니다. 


욕실의 기본적인 기능을 넘어서 더욱 넓게 사용하고 싶거나 자재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인테리어 하고 싶다면 건식 욕실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양쪽의 장점을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면 반건식 욕실이 좋습니다. 욕실이 두 개 이상인 경우 한쪽은 습식, 한쪽은 건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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