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돌려 꽃을 보라

[인사이트] 공간 전문가들의 스승, 김문덕 교수에게 묻다

by 인테리어브라더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건축학과 교수는 학생들에게 세 가지 숙제를 내준다. '내가 사는 동네를 답사하기', '나에게서 가장 먼 곳을 답사하기', '내가 꿈꾸는 공간을 답사하기' 교수의 숙제를 중요하게 기억하게 있는 관객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대부분은 <건축학개론>을 첫사랑 실패담 정도로 기억하고 있지만, 영화에서 교수의 숙제는 "결국 공간을 다루는 사람은 답사를 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무엇이 사람을 만드는 걸까. 교보문고의 창립자 신용호는 "책이 사람을 만든다"고 했으며, 윈스턴 처칠은 "집이 사람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 중에 정답과 오답이 따로 있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교수를 하며 학생들에게 "공간의 의미"를 가르친 김문덕 교수를 보면 결국 사람을 만드는 건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보이드플래닝의 강신재, 본디자인의 김윤수, 스튜디오베이스의 전범진. 그의 학생들은 졸업을 하여 한국의 실내건축을 이끌어가는 디자이너들이 되었다. 공간전문가들의 스승, 김문덕 교수(건국대 실내디자인학과)를 찾아가 한국의 공간디자이너들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 핫플레이스에 가면 비슷한 공간만 보입니다. 핫플레이스에서는 왜 개성을 찾기가 힘들까요?

저도 소위 말하는 핫플레이스를 많이 가보는데, 핫플레이스라고 다 개성이 없는 건 아닙니다. 대림창고도 핫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잖아요. 핫플레이스가 개성이 없는 게 아니라 "이 공간이 어떻게 핫플레이스가 되었을까"에 대한 공간적인 이유를 생각하지 않고 시각적인 측면에서만 추종하는 짝퉁 같은 공간이 개성이 없는 거죠.


대림창고는 내부와 외부의 애매모호함, 천창으로 들어오는 햇빛, 높은 천장 아래의 키네틱 아트 등 설치미술, 대림창고의 시간성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죠. 그런 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이미지 카피만 하다보니 핫플레이스를 추종하는 공간들의 개성이 없어지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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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4c10e420d69de77d4c674246df8948824.png 성수동에 위치한 대림창고(사진 출처: 선아키 브런치 '사진으로 건축읽기')


이미지 카피는 왜 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인터넷의 영향이 아닐까요. 인터넷의 발전이 디자인 중에서도 특히 실내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생각해보면 분명 좋은 영향도 있지만, 나쁜 영향도 상당히 있다고 생각해요. 대학원 학생들과 만나서 “너 그 공간 가봤어?” 하고 물어보면 “이미지로는 봤는데 실제 가보지는 않았어요”라고 말해요. 사실 그 사람은 이미지만 보고 자기가 공간에 갔다왔다는 착각을 하지만 이미지로만 봤기 때문에 그 공간의 장점을 정확히 파악 못하고 있는 거죠. 그러다보니 실제 디자인을 할 때 많이 놓치는 부분이 생기는 거죠.


클라이언트가 이미지 카피를 적극적으로 원하기도 하구요.

그렇죠. 며칠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어요. 어느 건축사무소에서 안을 제시했는데, 그 건축사무소의 설계비가 약간 비싸니까 클라이언트가 거기를 선택 안 하고 다른 사무소를 선택해서 그때 본 것과 비슷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이렇게 해달라고 하는 겁니다. 이런 일들이 당연하게 계속 반복되면 소비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내가 어떤 이미지 하나만 갖다주면 어떤 사무실이든 상관 없이 어느정도 비슷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 공간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가치를 무시하다보면 결국 디자이너의 존재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는 거죠. 이케아의 셀프인테리어도 좋고 중요하지만, 좋은 공간은 디자이너가 심사숙고해서 공간의 장점과 컨셉을 제대로 적용해서 만드는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목할 만한 한국의 공간


공간의 장점과 컨셉을 제대로 적용한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도 있을 텐데요

스튜디오베이스에서 작업한 젓가락 갤러리 "저집"은 젓가락을 판매하는 공간인데 안개가 피는 연못을 컨셉으로 했습니다. 사무실이 있는 벽면을 먹으로 그라데이션을 해서 안개가 피어있는 느낌으로 하고, 디스플레이하는 테이블은 소반에다가 젓가락 같이 얇은 금속으로 마치 물에 떠있는 연꽃처럼 표현하기도 했죠. 그리고 차경으로 보이는 부분들은 얇은 천을 대서 은은하게 표현되는 공간의 느낌을 살렸습니다.


컨셉이 없었다면 그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공간에 적용해서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든요. 하지만 하나의 컨셉과 디테일이 들어가고 그 컨셉에서 키워드가 나오다보면 세세한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이걸 어떤식으로 표현할까'하는 부분들이 가능해지지 않나 생각하게 됩니다.


20180104efb70559f2e3a9352efad8a403cf62d7.jpg 젓가락 갤러리 저집(부암동). 먹으로 그라데이션되어 표현된 안개와 연꽃처럼 떠있는 듯한 소반(출처: 저집 홈페이지)


프로젝트를 말씀해주셨는데, 주목할 만한 디자이너는 없을까요

김백선씨(1966-2017) 같은 경우에는 옴브랜드 프로젝트나 리빙디자인 페어에서 꾸준한 한국성을 표현한 프로젝트를 보여줬었죠. 제가 보기엔 공간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디자이너가 우리나라의 목구조가 가진 특성을 자기 나름대로 재조립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인 목구조의 구성을 재해석해서 또 다른 측면에서 한국성을 표현하려고 하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에서 상당히 주목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것들의 공간뿐만 아니라 밀라노 페어 등 가구 분야까지 진출해서 그쪽에서 인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20180104da66eea36000ac2ac434618c53b3c121.png 리빙디자인 페어 (출처: 백선디자인 홈페이지)


한국의 목구조적 특징이 무엇인가요?

쿠마 겐코(くまけんご)는 목구조를 "단일개체로 연결해서 표현하는 방식"으로 일본 목구조가 가지는 특징을 표현했습니다. 이건 쿠마 켄코만의 건축론으로 건축의 물성을 최소 단위로 환원시키는 '입자의 건축'입니다. 그리고 분명 중국과 한국과 일본은 목구조는 각각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 전통 건축에 대해 수업을 하시는 분이 디자이너가 아니라 이론가다보니까 그냥 이러저러한 구조와 용어를 알려줄 뿐이지, 용어를 분해 해체해서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를 갖기 힘들죠.


제가 보기에는 김백선 씨 같은 경우에는 그런 구조의 가능성을 상당히 많이 보여줬던 디자이너였죠. 일본의 메타볼리즘 같은 경우에도 공포를 모티브로 해서 교환과 분해 해체 조립하는 건축들을 제시한 것처럼 분명히 한국적인 목구조의 특징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들도 한국의 봉정사의 영산암 같은 좋은 공간으로 답사를 가면 좋겠어요. 한국의 전통 건축이 어떻게 공간적으로 또는 구조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메타볼리즘(Metabolism): 일본에서 발생해 세계로 발산된 건축운동. 변화를 계속하는 건축, 성장해나가는 사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60년 일본에서 개최된 세계디자인회의를 계기로 탄생했으며 대표적인 건축가로는 키쇼 쿠로가와(黑川紀章), 카와조에 노보루(川添登), 기쿠타케 키요노리(菊竹清訓) 등이 있다.


201801040ca7e9993e9448804320cbfc96fd174a.jpg 봉정사 영산암(출처: 독립기념관 홈페이지)


공간 답사가 말하는 것


공간답사가 중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꽃을 그렸을 때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과 실제 실물을 놓고 그리는 건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해요. 사진 속에서 꽃잎이 겹쳐서보이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하지만 사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평면으로 보여서 어떻게 구조가 연결되어있는지 몰라요. 그렇지만 실물을 볼 때는 머리를 돌려서 옆을 보면 그 측면이 보이거든요. 지금 디자인도 사실 현상학적 디자인이라고 해서 스티븐 홀이나 안도 다다오 같은 사람들이 옛날에 시각적으로 보는 것을 탈피해서 그 공간이 갖고 있는 향기, 소리, 촉각적인 것, 빛의 미묘한 움직임을 담았잖아요.


근대에는 시각적인 공간에 치중했다면 현대에는 인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감각을 통해서 공간을 봐야 합니다. 실제 답사를 가지 않고 사진으로 보게 되면 그런 요소들이 소외되잖아요. 답사를 가면 다양한 각도로 그 공간을 이해하게 되고 다양한 각도로 이해된 것이 공간을 디자인할 때 큰 장점이 됩니다.


최근에 갔던 공간 중 좋았던 곳?

북촌마을안내소가 좋았습니다. 이 공간은 주변 환경의 맥락을 어떻게 표현했나를 설명하는데 아주 좋은 사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커드(interkerd)라는 설계사무소에서 했는데, 자세히 보면 매스(Mass: 덩어리)들을 분절시켰어요. 주변의 환경을 작은 매스로 분절시키면서 뒤에 있는 정독도서관의 벽돌의 재료를 화장실쪽에 쓰고, 설계한 앞에 미술관에 회색의 흐름을 일부 적용하기도 했어요.


학생들에게 분명하게 한눈에 지역의 맥락과 건축이 이렇게 표현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해줄 수 있고, 디테일에서는 자세히보면 벽돌을 얽기설기해서 쌓았는데, 그런 벽돌의 구성이 화장실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고 밑에 있는 금속의 구조를 통해서 구조가 날렵하게 느껴지게 합니다. 작은 디테일에서도 공간의 컨셉을 가지고 풀어나가는 프로세스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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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45c38e7ece4ade7a1924dd7a63a56c176.png 북촌마을안내소(출처: 인터커드 홈페이지)


전통건축을 잘 해석한 사례인데, 외국에는 전통건축의 특징과 현대건축을 잘 결합한 사례가 어떤 게 있나요?

장누벨(Jean Nouvel)이 설계한 아랍문화원이 있죠. 장누벨은 약간 특이한 건축가에요. 하이테크한 경향의 건축가들이 전통적인 문화 맥락을 받아들이는 게 힘들었는데, 이 사람은 벤츄리의 <건축에서 복합과 대립>을 읽으면서 '이 말 중에 나에게도 분명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생각해서, 아랍문화회관을 설계할 때 이집트 문화에 나오는 백주실의 모티브를 지하공간에 집어넣었어요.


그리고 이슬람의 종교공간 같은 경우에는 성당이나 불교의 사찰에서 보이는 구체적인 회화나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구체적인 모티브를 제시하면 또 다른 신앙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하학적인 패턴을 선호했거든요. 카메라 조리개가 이슬람문명의 기하학적인 패턴과 유사한 것을 응용해서 표현을 한 것과 같은 사례가, 이런 특성과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잘 녹인 사례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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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44d2d72442d7825806b0e0e72e9a4a2df.jpg 아랍문화회관(출처: www.jeannouvel.com)


장누벨은 2008년도에 프리츠커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아직 한국인 중에 수상자는 없었고요. 무엇이 프리츠커상을 받게 하는 건가요. 전통건축에 대한 이해가 프리츠커상을 수상할 수 있게 하는 걸까요?

프리츠커상을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은 꼭 그것 하나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반 시게루(ばんしげる)의 경우 건축에 있어서 사회적인 공헌도를 빼놓을 수 없고, 친환경, 기술적인 측면과 같은 요소들이 있었죠. 만약 한국에서 프리츠커상을 받을 수 있다면 결국은 문화적인, 역사적인 잠재력을 공간에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도다다오 같은 경우는 일본의 다실에서 표현되어있는 선사상 등을 어떻게 공간에 표현할 것인가 등을 고민했죠.


빛이 지하공간에 순화되어있는 그런 공간이 일본적인 선사상을 표현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 안도가, 일본 자체에서는 많은 프로젝트를 안 하지만, 외국에서는 많이 선호하는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도는 원래 르 꼬르뷔지에로 출발했지만 최근 그의 작품은 르 꼬르뷔지에에서 탈피한 그만의 일본적인 공간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이 우리가 또 우리의 건축가나 디자이너들이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010445b4fa73c2657d814971957acfea0be4.jpg 스미요시 연립주택. 1976년 안도 다다오가 지은 첫번째 협소주택(출처: wikipedia.org)


프리츠커상을 수상하지 못한 것이 단순히 디자이너 개인의 문제만은 아닐 텐데, 사회/문화적인 문제는 없을까요?

물론 일본이 근대기에서부터 서구의 개방이 되어있고 또 많은 문화가 그쪽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사실 일본에 대해 매력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장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RCR이라는 스페인의 건축사무소가 디자인한 것이 프리츠커상을 받았는데, 사실 그것도 자세히 보면 우리나라 건축가가 쓰는 비슷한 재료를 사용했어요.


결국 그들이 디자인한 솔라즈미술관을 자세히 보면 솔라즈라는 작가의 그림에서 나오는 질감의 해석, 공간의 시적인 연출, 지역성을 반영한 특성, 이런 것들이 분명히 제가 보기에는 우리보다 한수위이지 않았나 생각할 수밖에 없죠. 실제 스페인에 가서 프로젝트를 보긴했지만 그런 부분이 우리가 좀 더 분발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불어 한국의 공간 디자이너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좀 더 말씀해주신다면요

실내디자인이라고 하면 건축에 종속되는 느낌을 받잖아요. 지금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 공간(건국대 건축대학 도서관)도 건축가가 작업한 공간의 일부이니까요. 70년대 일본의 공간디자이너들은 건축의 종속에서 탈피하자는 생각으로 순수회화의 미니멀리즘이나 팝아트로 눈을 돌리거든요. 공간을 벤치마킹해서 디자인하면 모방이 될 수 있지만, 순수회화나 설치미술을 벤치마킹하면 그건 또 다른 창조적인 행위로 읽혀지곤 하니까요.


이렇듯 한국의 공간 디자이너들도 아까 얘기한 한국적인 공간에 대한 성찰도 하지만, 주말에 구경을 간 전시나 기타 다른 예술 분야에서 나타나는 예리한 감성을 실내 공간에 적용해볼 수 있지않을까요. 안도 다다오가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의 설치미술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처럼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현대인에게 공간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공간은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곳입니다. 공간은 하드웨어고 액티비티는 소프트웨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담을 수 있는 하드웨어를 만들어야 하는데 하드웨어만 카피하다보면 그 공간의 주인공인 사람의 행동이 없어져버리고 껍질만 남는 모순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니 멋진 공간임에도 자기가 그 공간에 갔을 때 쾌적함을 못 느끼고 공간과 사용자가 겉도는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현대 건축이나 디자인쪽에서도 옛날에는 공간을 중요하게 여겼는데, 이제는 프로그램을 중요시하죠. 공간에서 프로그램이 작동되어서 이루어질 때 공간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액티비티와 취향과 소프트웨어를 배려한 공간이 되어야 그 공간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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