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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테리어브라더스 Jan 11. 2018

어린이, 어른 모두 행복한 상상에 빠지는 디저트 왕국

디자인 스튜디오 "원더러스트"의 디저트 카페 브랜딩 과정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동화 기억 나시나요?

오빠 헨젤과 동생 그레텔이 숲 속에서 길을 잃고
과자로 만들어진 집에서 마녀를 만나 탈출하는 이야기죠.

이 이야기의 핵심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헤쳐나가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라고 작가는 말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볼 수도 있어요.


"과자집의 유혹은 생각보다 강렬하다"


헨젤과 그레텔이 어려서 과자집에 이끌렸을까요? 어른은 그냥 지나쳤을까요?
과자집이 실제로 있으니 한 번 보면 되죠.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김포의 디저트 카페 'AH - CHU(아츄)'를
소개하겠습니다. 



 # 'AH-CHU(아 - 츄)' ?
 무슨 뜻일까요?
 


‘AH-CHU(아츄)’라는 이름이 무슨 뜻인지 
바로 떠오르시나요?
(널 보면 재채기가 나올 것 같아 걸그룹이 떠오르셨다면 당신은 젊은 세대)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 하는 'AH-CHU(아츄)'
이 이름은 클라이언트가 요구했던 사항을
반영한 결과였는데요.


바로 디저트 카페의 주력 메뉴인
아이스크림과 츄러스를 고객들이
쉽게 인식했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복잡하지않게 아이스크림의 '아'와 츄러스의 '츄'
결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러블리즈의 '아-츄'를 상상했나요? I ⓒ youtube


카페 이름이 '아츄'로 결정되면서
이제는 이름의 느낌과 연결되면서도
다른 디저트 카페와는 차별되는 공간을 위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디저트 카페" "아이스크림&츄러스" "아츄" "차별화" "경험"


어쩌면 당연해 보이는 키워드 속에서
다른 디저트 카페와 차별화될 뿐만 아니라
달콤하고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순한겉모양과 디자인이 아닌,

공간브랜딩으로 그 개념을 확장해야 했습니다.



 # 아 - 츄의 디저트는 어디에 
 내놔도 자신 있습니다.


"저희가 파는 츄러스와 아이스크림은 
어디에 내놔도 자신 있어요!."


'AH - CHU(아츄)'를 의뢰한 클라이언트가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원더러스트'와의 
첫 미팅에서 했던 말입니다.


'김포 아츄'로 검색한 결과 공간과 맛에 대한 좋은 평이 한가득 I ⓒ 네이버 검색


클라이언트는 본인 매장의 아이스크림과 
츄러스 맛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주변에 수소문 해본 결과 객관적으로도 
맛을 인정 받고 있었습니다.


'아츄'의 디저트는 'GOOD PRODUCT' I ⓒ 원더러스트


그렇다면여기다가 다른 컨셉을

가져와덧붙이기 보다는

누구나인정하는 ‘아츄’의 디저트

아이스크림과츄러스 그 자체가

중심이되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아츄의 아이스크림과
츄러스는 누구나 인정할 만한
맛있는 디저트 제품이다."

라고 충분히 말할 수 있는

핵심강점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사실에서 출발하여
'아츄'의 디저트는 'GOOD PRODUCT'라는
컨셉 키워드를 도출하게 되었습니다.


디저트의 공간으로 사람이 초대되는 발상 I ⓒ 원더러스트



왜 GOOD PRODUCT라고 했을까요?

이제 '아츄'의 공간은 단순히 
맛있는 디저트를 사고 파는 곳이 아닌 것이죠. 


그래서디저트를 사고 파는 행위

또는그 행위의 주체가 부각되기 보다는


디저트그 자체이자 GOODPRODUCT인

디저트들이사는 집에 사람들이 초대되는


조금은건방진 발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츄의 공간은 마치 디저트들이 사는
출입구, 주방, 창고 등을 상상하며 디자인하게 되었어요.
전체적으로 달달하게.

'디저트가 사는 집에 사람이 초대된다'

새로운 경험이지 않을까요?

헨젤과 그레텔이 과자집으로 
발걸음이 이끌리게 된 것도
처음 보는 새로움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아츄는 이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디자인 되었습니다.



 # 나이는 달라도 동심을 
 자극하는 것은 '상상력'이다 


'아츄'는 김포 한강 신도시에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주부와 아이들이 많이 유입되는 지역입니다.

이 점을 고려하여 젊은 세대의 주부, 
어른과 아이들을 동시에 만족 시킬 수 있는 
디저트 카페가 되어야만 했죠.

어른과 어린이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는
공간은 어떤 공간이어야 할까요?


다른흔한 키즈카페와 같이

어른을위한 공간과 어린이를 위한 공간을

구분해야할까요?


우리는어른의 마음속에 있는 동심에

더주목했습니다.

동심을 자극하는 '과자집'

헨젤과 그레텔이 과자집에 이끌렸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순수한 마음과 호기심,
즉 동심이 있기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동심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드러낼 계기가 없었던 것 뿐이지요.
'원더러스트'는 이러한 어린이와 어른이 
가지고 있는 동심을 드러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했습니다.


동심은 상상력이 풍부해질 수 있는 공간에서
더 풍부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원더러스트'에서는 '상상력'이
풍부해질 수 있는 공간 디자인
으로 해결하고자 하였고.

'상상력이 풍부해질 수 있는 공간'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디저트 왕국'으로 정하게 되었죠!



# 디저트 왕국을 보여주다 


'아츄'의 입구는 디저트 왕국에서 초대장을
받은 것 같은 기대감과 호기심이 일어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매장 위치의 특성상
산책하는 고객들의 시선을 잘 끌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디저트 왕국 '아츄'로 들어가는 입구 I ⓒ 원더러스트


컬러풀한 내부와는 반대로 화이트 색상을
파사드 전체에 채색하고 화이트와 블랙의
포인트 타일로 하부를 마감하였고


디저트 왕국 '아츄'로 들어가는 입구 I ⓒ 원더러스트


고객들의 시선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알 전구와 간접 조명, 벽 조명을 이용하여 
밝은 화이트 무드로 연출을 하였습니다.


디저트 왕국 '아츄'로 들어가는 입구 I ⓒ 원더러스트


멀리서 호기심을 가지고 가까이 온 고객이 
여기가 어떤 공간인지 바로 상상할 수 있도록 
아이스크림과 츄러스 모양을 적용한 간판을 
설치하였습니다.


문이 열린 디저트 왕국 '아츄' I ⓒ 원더러스트


디저트 왕국을 지키는 '병정 인형' I ⓒ 원더러스트


문을 열면 '디저트 왕국'을 지키고 있는 
재미있고 우직한 표정의 큰 병정 인형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병정을 구하는 게 힘들었는데,
레드, 블루 색상은 국내에 있지만
핑크가 없었어요.

운이 좋게도 중국에 계신 분을 통해
핑크색 병정을 모셔왔습니다.
공간 컨셉상 문지기가 반드시 필요했거든요.

아래 팔각통은 디저트나 사인물을 디스플레이할
선반이 필요하다고 요청하셔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디저트 왕국을 지키는 '병정 인형' I ⓒ 원더러스트


병정 인형을 통해 공간 콘셉트인 '상상력'과 
'디저트 왕국으로의 초대', '감성 디자인'을 
연출하는데 큰 효과를 더 하게 되는 것이죠. 


공간을 화사하게 만드는 파스텔 톤 컬러 I ⓒ 원더러스트


전체적인 공간의 무드는 파스텔톤의 핑크, 
블루 그리고 화이트 컬러로 매치했습니다.

이런 색 조합으로 공간 전체에서
밝은 느낌과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간을 화사하게 만드는 파스텔 톤 컬러 I ⓒ 원더러스트


공간을 화사하게 만드는 파스텔 톤 컬러 I ⓒ 원더러스트


공간의 기둥과 스태프 룸은 사선 스프라이트
(Stripe) 패턴을 이용해 공간의 다이나믹함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킹'과 '퀸'을 상징하는 메인 벽 디자인 I ⓒ 원더러스트


메인 벽 디자인은 '디저트 왕국'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로써 'KING'과 'QUEEN'을
상징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고


고객들에게 전하는 '아츄'의 메시지 I ⓒ 원더러스트


"Remember the happiest memory make you happy"라는 문구의 네온사인을 통해
'AH - CHU(아츄)' 찾아오는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동심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한 기억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랍니다"라고 말이죠.


디저트가 만들어지는 공장(주방) I ⓒ 원더러스트


판매와 디저트를 만드는 카운터는 디저트가 
만들어지는 곳, 즉 주방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아츄' 공간에서 가장 시선을
잡아두는 공간으로써 계획하였습니다.


달콤한 디저트를 상상하게 되는 카운터 I ⓒ 원더러스트


컬러플한 여러 종류의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디스플레이 된 쇼 케이스는 팬 오브제와
타공판으로  머신의 기계적 감성을 연상할 수 있도록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주방의 기능적인 요소 중 가장 중요한 
수납장은 디스플레이 용도로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이 가능한 설계로 기능성을 더 하였습니다.


달콤한 디저트를 상상하게 되는 카운터 I ⓒ 원더러스트


실제로 츄러스가 반죽되고 만들어지는 머신도 
재미있게 디자인되었는데요.

조이스틱을 누르면 배관 안에서 반죽이 
구부러져 나올 것 같은 디자인, 츄러스가 
뽑아져 나오면 오븐에 구워지는 것 같은 
디자인은 '아츄'를 방문하는 모두 재미난 
상상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디테일 입니다.


'원더러스트'에서는 휴지통을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제공합니다. I ⓒ 원더러스트


'원더러스트'에서는 휴지통을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제공합니다. I ⓒ 원더러스트


'AH - CHU(아츄)' 디저트 카페는 클라이언트 
스스로 디저트 맛의 자부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 '디저트 왕국'으로 
'원더러스트'가 만들어내었는데요. 

2018년 새해! 동심을 다시 되살려 보고 싶은 어른, 아이에게 행복한 상상력을 불어넣어 
주고 싶으신 부모님들은 아이와 함께
'디저트 왕국' '아츄'를 방문하여 헨젤과 그레텔의 주인공이 돼보는 것은 어떨까요?


 # Facade & Floor plan  

'AH-CHU(아츄)'의 FACADE(파사드, 외관) I ⓒ 원더러스트


'AH-CHU(아츄)'의 ELEVATION 1(입면) I ⓒ 원더러스트


'AH-CHU(아츄)'의 ELEVATION 2(입면) I ⓒ 원더러스트


'AH-CHU(아츄)'의 평면 I ⓒ 원더러스트


# 포트폴리오 정보


인테리어 디자이너     원더러스트
위치                          경기 김포시 태장로 820
분류 기준                   인테리어
공간                           상업공간/카페
프로젝트 시기            2017년 03월
작업 범위                   디자인(설계) / 시공 / 스타일링 / 공간 브랜딩
스타일                        엔틱, 클래식
크기                            60.00㎡ (18.15평)
상호명                       'AH - CHU' (아츄)
사진저작권                이재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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