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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테리어브라더스 Mar 02. 2018

비주얼이 폭발하는 영화들

제 90회 아카데미 미술상의 주인공은 누구? 후보 다섯 편과 역대 수상작


미술상은 올해 미술, 무대설치 등으로 최고로 멋진 장면을 연출한 영화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공식명칭은 프로덕션 디자인상이다. 예전에는 스튜디오 안에 세트를 만들거나 촬영용 건축물을 만드는 것을 의미했지만, 지금은 영화에서 보여지는 시각을 디자인하는 모든 일을 총괄하는 것을 말한다. 2017년 가장 훌륭한 장면을 만들어낸 영화는 무엇일까. 


1. 미녀와 야수

<미녀와 야수>의 미술감독 사라 그린우드는 1988년 BBC 드라마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미술감독으로 데뷔해 <오만과 편견> <셜록홈즈><안나 카레니나>의 프로독션 디자이너로 참여하기도 했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가상의 동화세계를 환상적인 비주얼로 구현해냈다. 


2. 다키스트 아워

<다키스트 아워>는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소재로 한 영화다. 영화 <덩케르크>가 작전 실행 후를 그린 작품이라면 <다키스트 아워>는 덩케르크 작전을 실행 전을 그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 장면은 많이 없고 처칠의 고뇌와 정쟁을 담고 있다. 사라 그린우드는 <미녀와 야수>에 이어 또 노미네이트되었다. 


3. 셰이프 오브 워터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1960년대 미 항공우주연구센터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언어장애를 가진 여인과 괴생명체의 사랑이야기다. 괴생명체의 크리처 디자인, 주인공 엘라이자가 사는 낡은 집, 비밀실험실의 디자인은 황홀하고 신비로운 영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4. 블레이드 러너 2049 

<블레이드러너2049>는 인간과 복제인간이 함께 사는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그린 영화다.그 중 <블레이드러너2049>의 세계는 기술은 발전했지만 삶의 질은 떨어진 사이버펑크를 그리고 있다. 자칫 과해질 수 있는 사이버펑크의 세계를 절제되고 세련되게 디자인했다. 

 

5. 덩케르크 

프로덕션 디자이너 나단 크로리는 이미 크리스토퍼 놀란과는 여러 차례 작업했다. <다크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터스텔라>에 이어 <덩케르크>에서 호흡을 맞췄다. 생존이 유일한 목적인 덩케르크 해안의 엄숙한 분위기를 미술팀이 군더더기 없이 구현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늘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역시 해변 위에 CG를 거의 쓰지 않고 일일이 인간의 손으로 집요하게 만들었다. 


<셰이프 오브 워터>가 크리틱스초이스, 영국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을 수상하며 네티즌은 <셰이프 오브 워터>를 유력한 후보로 점치는 있는 상황. 그렇다면 2010년 이후는 어떤 영화들이 미술상을 받았을까. 

2010년 제 82회 수상작 <아바타>

<쥬라기 공원>시리즈와 <우주전쟁>을 작업한 릭 카터가 할리우드의 흥행보증수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함께 작업했다. 나비족이 살고 있는 판도라행성의 화려한 색은 자연의 화려한 생명체에서 영감을 얻어 패턴으로 그렸고 영화의 60%를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작업으로 표현했지만 3D영화들이 주는 어색함을 완벽히 극복했다는 평을 받았다. 


2011년 제 83회 수상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865년에 발표된 아동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수도 없이 영화화되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좀 더 독특한 비주얼을 보여주었다. 목 없는 살인마가 사는 시골 마을이 나오는 <슬리피 할로우>와 환상적인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연출했던 팀 버튼이 연출했기 때문. <아바타>의 특수효과를 담당하기도 한 로버트 스트롬버그가 프로덕션디자인을 맡았다. 


2012년 제 84회 수상작 <휴고>

<휴고>는 1930년대 파리의 기차역에서 시계탑을 관리하며 살아가는 고아 소년 휴가가 돌아가신 아빠가 남긴 고장 난 로봇 인형을 수리하면서 거대한 비밀을 만나게 되는 가족 영화다. 아카데미 11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되었고 마틴 스콜세지가 연출했다. 올해로 75살인 미술감독 단테 페레티는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뒤 무대디자이너 보조로 일하며 경력을 쌓았고 <스위니토드>, <에비에디터>에 이어 <휴고>로 세 번째 미술상을 받았다. 


2013년 제 85회 수상작 <링컨> 

<링컨>은 노예제도, 남북전쟁, 헌법 13조 등을 소재로, 링컨이 암살되기 전 4개월의 일을 다루고 있다. <호빗: 뜻밖의 여정><레미제라블><라이프 오브 파이> 등 시각적으로 뛰어난 영화들과 각축전을 벌인 끝에 미술상을 수상했다. 미술 감독 릭 카터는 <아바타> 이후 두 번째 미술상 수상이었다. 


2014년 제 86회 수상작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20년 미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한 그 당시의 사치스러움을 시각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개츠비가 주최하는 광란의 파티 장면과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의 의상이 그 시대에 유행하던 패션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2015년 제 87회 수상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전체적으로 붉은색 계열이 많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보라색, 분홍색 등 전체적으로 화려한 색감이 인상적이며 공간에 따라 인물에 따라 색 대비를 다르게 했다. 프로덕션팀은 20세기 유럽 고전 영화와 동독의 낡은 백화점과 체코 카를로비바리의 고색창연한 호텔 등에서 영감을 받아 가상의 공간을 만들었다. 


2016년 제 88회 수상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미술상을 수상한 프로덕션 디자이너 콜린 깁슨은 <매드맥스> 세계관을 고려해서 150여대의 자동차, 트럭, 바이크를 만들었다. 그는 “어느 군대나 북 치는 소년은 있기 마련이다”라는 생각으로 ‘불 뿜는 기타맨’ 코마 듀프 워리어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2017년 제 89회 수상작 <라라랜드>

뮤지컬영화 <라라랜드>는 미술상뿐만이 아니라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주제가상, 음악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신비한 동물사전> <헤일, 시저> <패신저스>를 제치고 수상했으며, 13개 부분 14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도로에서 군무를 추는 오프닝신을 위해서 100여 명의 무용수들이 2015년 처음 리허설을 하고 영화제작사 건물 주차장에서 틈틈이 안무를 익혀 준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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