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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천정 Mar 09. 2022

변해가네

우~ 너무 쉽게 변해가네

변해가네
~너무 쉽게 변해가네
~너무 빨리 변해가네

김광석의 원곡보다 리쌍의 리메이크를 먼저 접해서는
변해간다는 말이 어쩐지 쓸쓸했다.
변화란 세월인가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들이 익숙해지고 마는 무뎌짐인가

원곡을 들어보면
이내   생각이 바뀐다.
변하고 있는 나조차  속도에 놀라기도 하는
변화는 귀엽고도 사랑스러운 것이다.
변화는 사건인가

아버지는 말씀하셨지
변화는 좋아. 변질되지는 말자.
하나의 단어를 대하는 태도에
다양한 온도가 있다.
변해가네
변했지만 변하지 않았던 것도 있었고,
전에는 상상할  없으리만큼 변해버린 모습도 발견할 때가 있다.
변화는 씁쓸하거나, 또는 새롭거나, 귀엽거나

흩어지는 생각을 묶어두기 위해
어딘가에 글을 매어두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그래도


의미심장한 말을 쓰지 않기 위해
글을 길게 쓰려고 하는데,
어쩌면 그저,
수식어만 길어지는
의미심장한 말들을 연습하곤 했는지도 모르겠다.

디디 더블다이나마이트  사람들은 변하나봐
디디 더블다이나마이트  우리들도 변했잖아 
하는 고백처럼
이제는  커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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