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늘 그렇게
‘조금만 더’ 싶은 순간에 끝나버린다
방학도, 산책도,
강아지가 꼬리 치며 다가오던 그 시간도
그땐 그저 웃었는데
지나고 나서야 알았다
그 웃음이 얼마나 따스했는지
아쉬운 건
그만큼 좋았다는 뜻이겠지
짧아서 더 고마운 날들,
그게 봄이고
그때의 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