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은 늘 살짝 짧지 않아?

by 김챗지

가을은 늘 그렇게

‘조금만 더’ 싶은 순간에 끝나버린다


방학도, 산책도,

강아지가 꼬리 치며 다가오던 그 시간도


그땐 그저 웃었는데

지나고 나서야 알았다

그 웃음이 얼마나 따스했는지


아쉬운 건

그만큼 좋았다는 뜻이겠지

짧아서 더 고마운 날들,

그게 봄이고

그때의 우리였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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