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기 126일차
제자들 중에 이름이 알려진 몇몇 아이들이 있어요.
자신의 전공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언론에 노출되어 이름이 알려지고,
그렇게 유명해진 몇몇 아이들이 있어요.
최근,
교직기간 동안 모아둔 기록물을 정리하다가,
그 아이들의 학창 시절 교육활동 기록을 찾았어요.
놀라웠던 것은,
지금은 유명한 몇몇의 아이들이
학창 시절에는 그렇게 주목받지 않았다는 것이었어요.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 아이들이 학생이던 시절에,
아이가 성장해서 지금과 같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있었을까요?
심지어 당시 함께 일 했던 선생님들은,
그 아이가 당시에 학교에 있었다는 것도 모르더라고요.
“사람 앞 일 참 모른다.”
누구도 알 수 없지요.
나의 미래가 어떻게 될는지 말이에요.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누구도 자신의 미래를 모르는 것처럼,
누구의 미래도 모른다고요.
지금 잘 나가고 유명한 사람도,
이후에 어떤 일을 겪어서
어떤 인생의 고저를 타게 될는지,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무능하게 보여도
이후에 어떤 일을 계기로
어떤 성장과 발전이 있을지.
누구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운명결정론을 거부합니다.
지금을 바탕으로 미래를 단정해서
나의 한계를 정하고,
그의 한계를 정하는 모든 사고를 금지하려고요.
지금의 상황이 어떠하든,
나에게 한계는 없으며,
당신에게도 한계는 없어요.
그러니,
스스로가 만든 규칙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조금은 더 자유롭게,
조금은 더 즐겁게,
조금은 더 행복하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