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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FJack Aug 17. 2023

성공하고 싶다면

비결이 있어요?

수능시험이 다가온다


2학기를 맞이한 고3 수험생들은 삶에서 가장 큰 시험을 앞두고 매일 분 단위까지 세며 살고 있다. 올해는 특히 킬러문항 배제라는 변수가 나타나 여느 해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애써 괜찮을 거라고,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하지만 실제 수능날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불확실의 시기다.


2주 뒤면 8월의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는 9모가 있다. 수능 시험을 볼 필요가 없는 수험생을 제외하고 수능 전 충분히 긴장할 만한 시험이다. 교무실에는 수시로 진학 상담을 받기 위해 학생들이 오고 간다. 9모가 지나면 수시 모집 기간이다.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정시와 달리 수시모집 지원 횟수는 6회까지이므로 수많은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된다. 선택의 시기가 오고 있다.



고등학교 4학년?


학교 상담에서 입시 문제, 즉 대학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 마치 고등학교 3학년의 다음 학년 같은? 고등학생에게 대학은 고등교육기관의 일반적 명칭이 아니다. 꼭 가야 하는 곳,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것, 못 가면 삶에서 뒤처지게 만드는 것, 선배들 이야기로는 다들 힘들지만 결국 들어가는 곳 등 여러 의미를 가진다.


한 학생의 진학 상담을 하다가 오고 간 대화


"대학을 가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 대학이 네 삶에 어떤 의미인데?"

"그냥 돈 많이 벌고 성공하고 싶어요."

"음... 성공이 뭐라고 생각해?"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돈 잘 버는 거요."

"응? 그러면 대학을..."



성공이 뭔데?


학교는 신기한 곳이다. 한 분야에서 경력이 쌓이면 그 분야의 사람들과 더 잘 어울리고 일이 쉬워져야 맞는데... 학교는 해마다 함께 지내는 학생이 완전히 달라지거나 졸업해서 다른 사회로 떠나버린다. 결정적으로 경력이 쌓여갈수록 나이, 문화의 차이는 줄어들 수가 없다. 메타버스? 생성형 AI? 그보다 세대차이가 더 어렵다.


(하소연은 그만하고. 아까 대화로 돌아가자.)


"... 가는 게 도움이 될 거 같은데?"

"정말요? 근데 가더라도 어떤 전공이 맞을지, 선택한 전공이 나중에 별 도움이 안 될 수도 있고, 다니고 나서 후회하면 안 되잖아요. 휴... 사실 제 마음도 잘 모르겠어요."



목적하는 바를 이룸


대학이 그 학생에게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돈 잘 버는 지름길이 아닐지 모른다. 선택한 전공이 적성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학은 한 가지는 해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자신을 조금 더 알고 이해하도록 돕는 것


대학은 학생이 자신을 알아가는 한 가지 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해는 없길 바란다.

대학은 '고등교육기관'이다.

자신을 조금 더 알고 이해하도록 돕는 것은 '대학'이 아니고 '교육'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 삶을 바란다면?


교육을 되찾길 바란다.

다시 학교에 다니지 않더라도 삶을 위한 배움, 자신을 배우는 시간을 조금씩 가져보자.


오늘도 교육의 힘을 믿고, 교육을 향한다.


아직 모르는 나를 더 알고,

학생들이 자신을 찾는 길을 돕고 싶어서.




나누고 싶은 질문


1. 자신에게 성공은 무엇인가요?


2.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 삶'을 살고 있나요?


3. 그런 삶을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킬러 문항

초고난도 문제

지난 6월 모의평가(6모) 이후 교육부는 최근 3년간 수능과 모의평가 문항 중 26개를 킬러 문항으로 선정하여 발표함. 선정 사유는 대체로 교과 수업의 일반적 수준을 넘는 추상적이고 전문적인 용어와 개념이 사용되어 지나치게 난도가 높다는 것이었음.


6모, 9모

6월, 9월 모의평가의 줄임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서울시, 인천시 등이 주관하는 학력평가와는 달리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이 함께 보는 시험임. 수험생은 6모, 9모 두 번의 평가 결과에 따라 자신의 수능 대비 상태를 점검함. 9월 모의평가는 9.6.(수) 실시 예정임.


고등교육기관

고등교육(higher education)을 하는 기관

대학교, 대학원 등의 학위 취득이 가능한 기관을 말하며, 고등학교는 중학교와 함께 중등교육기관에 속함.


어디가(adiga)

대입정보포털

진로정보, 대학/학과/전형, 성적분석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입 지원 서비스. 대입상담교사단과 대학생전공멘토단의 온라인전공상담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상담전화 서비스도 제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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