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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FJack Aug 22. 2023

기억

2020 3-6 25

난 그 시절 기억나니

하는 것 하고픈 것 많았지만

주하는 것처럼 어딘가로 달리느라

짜 힘들다는 말조차 아꼈던 날


상에 나만 혼자 남겨져

달아 이어지는 지겨운 일상

극의 한 장면이라 생각하며

없이 마음을 다잡고 겨우 버티고


빛 햇살이 따사로이 비추어

 교실 가득 채워지면

로 함께 있어 위로받고

기 나는 하루를 보내던 우리


초에 고민하며 세운 새해 계획이

비 없이 하나씩 떠나버리고

촉하며 나를 좇던 작은 꿈들이

영 해답 없는 곳으로 이끄는 듯해도


금 와서 돌아보면

원히 멀어 보이던  길이 보이고

겹기만 하던 똑같은 일상도

기처럼 조금씩 희미해 보여


정 테이프로 지우지 않아도 돼

칸으로 그냥 두어도 되고

서히 시간 지나면 나라는 악기를

주하는 법을 알게 되지 않을까


금은 내가 누구인지 모를 수 있고

 없는 갈림길에 주저앉고 싶고

전의 나보다 나아지려 애쓰다

보 하듯 아슬아슬한 순간도 많지만


말 내게 중요한 건 뭘까 고민하며

감한 양심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난 시간 돌아보며 아쉬움과

망함보다 따스한 추억만 남았으면


상 살며 선택의 앞에 서서

 마음에 들지 않는 문을 연 뒤엔

시작 버튼을 누르고 나서

무것도 없던 처음으로 가는 상상을 해봐


금이 인생 가장 중요한 금이라는 말을

행에 적금처럼 든든히 넣어 두고

람들 오고 가는 그 어디쯤

데부하는 우주선처럼 다시 만나


전의 우리로 돌아갈 순 없지만

금의 모습이 영원할 순 없지만

 같이 함께한 오늘을 꼭 기억해

화와 같았던 우리의 이 순간을


조 안에 머물기보다

못을 거쳐 바다로 향하고

서히 변해 가는 나를 지켜보며

심으로 나와 너를 지켜봐


첩한 정신으로 오늘을 느끼고

금을 감사하는 우리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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