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점배 평통 유중아회의 부의장 이끄는 횡단팀
카자흐·우즈베키스탄서 고려인들과 교류
오만 한상 김점배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유중아회의) 부의장이 중앙아시아 대장정D을 마쳤다. 한인 디아스포라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그리기 위해서다.
김점배 부의장이 이끄는 유중아회의 중앙아 횡단팀은 최근 일정을 마쳤다. 카자흐스탄 고려인 최초정착지 우슈토베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까지 7일간의 여정이었다.
횡단팀은 1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항에 도착해 3시간 차를 타고 이동해 고려인 최초 정착지인 우슈토베를 방문했다. 그들은 우슈토베 고려인 공동묘지를 둘러보며 고려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김점배 부의장은 “추모비에 새겨진 ‘동족여천(같은 민족을 하늘과 같이 섬겨라)’의 뜻을 느낄 수 있었고, 이번 여정 참가자들이 그뜻을 이어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18일에는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를 방문했다. 7살때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 당한 박이반 씨는 김점배 부의장 일행을 환영해줬다. 김 부의장 일행은 독립유공자후손들과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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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유중아지역회의 회원들이 카자흐스탄에서 박헬렌 여사 역사 강연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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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유중아지역회의 회원들이 카자흐스탄 고려인 동포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아 횡단팀은 이틀간의 카자흐스탄 일정을 마치고 1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이동했다.
팀은 타슈켄트 세종학당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600여명의 학생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
김점배 부의장은 우즈베키스탄 젊은이들과 꿈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허선행 세종학당 원장은 “우즈베키스탄 젊은이들에게 한국어는 다양한 기회를 주는 꿈의 언어”라며 “졸업생들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일에는 아리랑요양원을 찾았다. 요양원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운영하며, 고려인 어르신들이 지내고 있다. 횡단팀은 어르신들에게 마사지와 음식제공 등 봉사활동을 했다.
김점배 부의장은 “멀리 타국에서 한민족의 긍지를 잃지 않고 어려운 시대를 견딘 고려인 어르신들을 존경한다”며 “세계가 놀란 기적을 만든 대한민국과 전세계 곳곳에서 주류사회를 이끌어가는 한인 디아스포라의 현주소를 떠올리며 고려인이 한민족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일행은 황만금농장과 한국문화예술의집 등도 방문하며 고려인들과 교류를 나눴다.
21일에는 사마르칸트로 이동해 구한말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의 증손자인 텐 뱌체슬라브 씨와 면담했다. 그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증조부의 가르침대로 항상 몸가짐을 조심하고 타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의장은 “다양한 분야와 연령층의 고려인들과 만나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된 한인디아스포라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점배 부의장은 오만 한상으로, 현지에서 원양어선회사인 알카오스트레이딩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제20차 세계한상대회장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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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유중아지역회의 회원들이 우즈베키스탄 세종학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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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유중아지역회의 회원들이 우즈베키스탄 아리랑요양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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