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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다운 마케터가 되기 위한 리프레이밍!

트레바리 독서클럽 with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님

트레바리의 마케팅 독서 모임 "자기다운 마케터들"에서 마지막으로 읽게 된 책은 토마스 웨델 웨델스 보그의 "리프레이밍"이였다. 사실 자기다움이 섞인 브랜딩과 관련된 책을 읽다가 마지막의 책이 리프레이밍이여서 의아했는데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그림에서 어떻게 센스메이킹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우리는 자기 세계에 갇혀 산다. 그리고 우리의 뇌는 게으르고, 이런 습성이 지혜로운 의사 결정을 방해한다. 우리가 아는 것, 우리의 프레임에 갇히는 확증편향에서 벗어나 더 지혜로운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해 바로 행동에 뛰어들기 보다는 가정이 맞는지 확인할 프로세스를 만들고 시간을 갖고 확인 과정을 거쳐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나는 실행력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크게 이 일의 본질, 이 일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보지 않았다. 이제부터 빠른 실행보다 더 좋은 해결책과 실행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물론 그걸 핑계로 계속 실행을 안 하면 안될 것이다. 


리프레이밍의 시작은 문제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예가 바로 엘레베이터이다. 어떤 건물의 엘레베이터가 느리다는 이유로 많은 컴플레인이 있었고 아마 이에 우리는 보통 


"엘레베이터를 고쳐서 빠르게 해야지"


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 문제는 사람들이 엘레베이터안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이다. 그래서 엘레베이터 안에 거울을 달았다. 사람들은 거울을 살펴보며 엘레베이터에서 내려가는 시간의 지루함이 사라지게 되었다. 이렇게 문제를 명확하게 보고 해결하면 사실 어렵지 않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엘레베이터를 고치는 비용하고 비교했을 때 거울 값이 얼마나 적은가?!!

  

책에는 다양한 리프레이밍 기법이 나오는데, 예시로 몇 가지를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A. 프레임 바깥을 보기

B. 문제 재정의/목표 재검토

C. 긍정적 예외 찾기 

D. 셀프미러링 - 문제에서의 나의 역할 및 지분 찾기 


또한 최근 회사에서의 문제를 생각하니 내가 공감했던 리프레이밍에서 제시된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목표 달성의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다. 상사와의 관계가 안 좋아서 이직을 고민할 때, 차라리 내가 상사의 이직을 돕는다면? 상사가 이직하면 나는 회사에서 이직없이 승진할 수 있게된다. ㅎㅎㅎ 또는 더 높은 연봉을 위해 승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꼭 승진이 아니라 제 2의 수입원 등 다른 방법을 찾을 수도 있는 것이다. 꼭 목표를 위해 그 방법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우리는 마케팅 전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행을 어떻게 할 것이며 또 그 실행을 상황에 맞게 튜닝 또는 피봇해볼 수 있도록 하는 생각의 전환 리프레이밍을 배웠다. 클럽장님께 우리의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리프레이밍 방식을 이용해 문제들을 함께 살펴보았다. 너무나도 뿌듯한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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