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숙소
람부뜨리 로드에 위치한 첫날 숙소는 생각보다 좋았다. 특히 패밀리 룸은 천장이 높고 넓어서 상당히 쾌적했다.
드디어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온 몸이 녹아내릴 것 같았는데 다들 허기가 진다고 하여 요기를 하러 나섰다. 밤을 잊은 사람들의 수다와 여러 장르의 음악들이 뒤섞여 시끌시끌한 식당들 중 하나를 골라 노천에 펼쳐진 테이블에 앉으니 새삼 태국에 왔다는 실감이 들었다.
태국에서의 첫 음식은 그럭저럭 무난했던 팟타이쿵에 미지근한 맥주와 대단히 맛없던 망고주스.
뭐, 이 시간에 맛있기를 바라는 것이 욕심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