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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촬영감독 Jul 26. 2016

알람

그중에 듣고 싶지 않은 소리 중 하나.

출근을 준비하라는

우레와 같은 핸드폰 알람 소리.


세 개의 알람 설정 중

마지막 알람을 듣고

마지못해 일어나

텁텁한 지하철 안 출근길의 공기와

어느새 밀려버린 업무에 무거워진 출근길은


내 통장의 잔고,

혹은 베란다 구석에 처박혀 있는 캐리어,

어디에 썼는지 모를 남은 연차의 개수,

업데이트만 해왔던 항공권 구매 어플을

찾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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