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길 바라.
아주 잠깐 정도.
긴 기다림이 예정된 시간 속
담배 한 개비를 태우는 동안,
춥기만 한 겨울날
뜨거운 커피 한 잔이 식는 동안,
고개를 떨 굴일 밖에 없는 인생 속
문득 올려다본 하늘의
야릇한 모양을 한 뭉게구름이 뭉개지는 동안,
내가 걷는 이 길보다
걸어서 도착할 곳이 희망적이지 못한.
그 막막함으로 향하는 열차의
문이 열리기 전
서 있는 동안만 이라도.
그 정도만 행복하다면,
만족하진 않겠지만, 불만을 갖진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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