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질문은 금지되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내가 들어야 할 대답은 정해져 있으며,
그로 인해 나를 실망시킬 거라는 걸 알지만.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지만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은 아이처럼.
기어이 그 포장지를 뜯어본다.
그리고는 서둘러 그 상자의 뚜껑을 닫아버린다.
여전히 열어보지 않았다는 듯이
그래서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듯이
영원히 그 안에 갇혀있도록
더 이상 그것이 나를 괴롭히지 못하도록.
금지는 욕구를 일으키고,
욕구는 후회를 불러왔고,
후회는 이유를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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