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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이어발굴실천회 Jun 17. 2022

마케팅 로그라인(logline)

우리의 상품에 대한 간결하고 끌리는 요약문은 마케팅 로그라인과 영웅의 여정을 통해 만들어 진다. 


마케팅 로그라인(logline)


기업가는 규모가 크건 작건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이다. 검색포털은 세상에 있는 정보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찾기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한다. 침대회사는 불편한 잠자리라는 문제를 해결한다. 



동네 편의점은 간단한 식음료와 잡화를 사려면 차를 몰고 멀리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한다. 기업의 상품으로 구매자의 문제를 해결하여 심리나 육체를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준다.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특정 고객층의 문제는 무엇이고, 그 문제를 해결하면 타겟은 어떤 상태가 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2~3문장으로 만들면 마케팅 로그라인이 된다. 마케팅 로그라인은 우리가 제공하는 상품을 간결하게 요약하여 타겟을 낚는 역할을 한다. 



로그라인은 영화계에서 사용하는 단어이다. 영화 로그라인은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알려주는 간략한 요약으로 흥미를 자극하고 주요 갈등 상황이 포함된다. 



영화 투자자와 관객을 순간적으로 낚는 역할을 한다. 상업영화는 수십억원 이상을 들여 영화를 만든다. 청중에게 이야기의 내용을 명확하고 쉽게 전달하지 못하거나 흥미를 자극하지 못하면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영화 로그라인의 예시를 보자. 아바타의 로그라인은 ‘우주의 신비부족과 그를 도우려는 주인공이 자원을 탈취하고 자연을 파괴하려는 이기적인 인간 군대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이다. 



영화 테이큰의 로그라인은 ‘납치된 딸을 구하려는 전직 특수요원 아버지가 인신매매단을 집요하게 소탕하는 이야기’이다. 베테랑의 로그라인은 ‘막무가내 기질의 광역수사대 형사가 안하무인 재벌3세의 악행을 처단하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이다. 






영웅의 여정


로그라인은 한 문장으로 주인공과 악당(장애물)의 갈등이 나오고 이야기의 끝을 암시한다. 우리 인류가 좋아하는 영웅 이야기 구조의 축약판이다. 수천년간 이어져 온 전형적인 영웅 이야기 구조는 이렇다. ‘주인공’이 ‘악당’을 만나 위기에 처했을 때, 멘토가 ‘해결책’을 제시하고 행동을 촉구하여, 실패하지 않고 ‘성공’한다. 



내용 전개상 앞뒤가 바뀌거나 각종 흥미유발 장치가 덧붙여 질 뿐 대부분의 영웅 이야기는 이 구조를 기본으로 한다. <스타워즈>의 루크도 <쿵푸팬더>의 포도 주인공의 되어 이 구조를 따라 난관을 헤쳐나간다.





왜 시나리오 작가들은 인물, 시대, 상황 그리고 소재를 바꿔가며 이 구조를 계속 사용할까? 관객이 이야기에 몰입되어 흥미를 느끼고 고조되어 마침내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구조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마케팅 로그라인을 사용해 특정 고객층을 자동으로 몰입시켜 난관을 해치고 고조되어 마침내 구매라는 카타르시스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는 우리가 하려는 것이다. 






영웅 이야기 구조로, 우리의 각종 마케팅 자료에 넣을 수 있는, 마케팅 로그라인을 만들어 보자.수출상담을 온라인으로 하든, 오프라인으로 하든, 전시회에서 만나든 우리는 바이어를 만난다. 



고객이 될 누군가, 또는 고객을 소개해줄 누군가를 만난다. 마케팅 로그라인을 듣거나 본 잠재바이어가 이런 반응을 보이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내 얘기네. 저렇게 하면 괜찮겠어. 더 알고 싶어’



현재 당신은 아래의 질문을 받으면 뭐라고 답하는가? 5초만 읽기를 멈추고 생각해 보자.



“어떤 일을 하시나요?”





수강생들에게도 똑같이 물어본다. 십중팔구 이렇게 답한다.



“OOOO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요.”



“화장품 브랜드사에 ODM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가전업체에 고품질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회사소개 프리젠테이션에 익숙한 사람은



“우리 회사는 OOOO년에 설립되서….”



로 시작해서 회사의 연혁과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위치는 어디인지 등등의 초점 잃은 멘트들을 던진다.



어떻게 하면 바이어에게 ‘어? 내가 필요한 거야!’라고 순간적으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바이어의 잠재의식에 우리의 상품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할 수 있을까? '수출자동화연구소'의 예시를 통해 알아보자.



“대부분의 수출초보기업이(주인공) 해외매출 올리기를 어려워합니다. (악당)



수출자동화연구소는 해외마케팅비를 줄이고, 더 많은 진성바이어를 발굴하도록 만듭니다. (해결책)



당신은 더 쉽고 더 빠르게 해외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성공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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