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에서 찾은 골목시장의 매력
안녕하세요. 심야초입니다.
이번 주말 저는 강화도로 가족 나들이를 갔다 왔습니다.
낮잠 시간을 놓친 아이가 지금 막 잠이 들었는데요.
이대로 아침까지 쭉- 자기를 기대해 봅니다. :)
이번에 제가 찾은 곳은 교동도와 석모도였습니다.
사실 원래 잡아두었던 숙소는 석모도였기에, 교동도는 예정에 없던 장소였습니다.
단순히 강화도에 있는 시장에 가보자!라는 생각에 남편이 숙소에 가기 전 무작정 정한 행선지였죠.
가는 동안에는 "아니 숙소와 1시간 가까이 떨어진 곳을 왜 가" 하면서 타박도 했습니다만 남편 덕분에 향한 교동도에서 의외의 매력을 발견했습니다.
저희가 다녀온 대룡시장은 넓지는 않지만 사람냄새 가득한, 골목시장의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공영주차장 가까이에서 먹은 핫도그도 무척 맛이 있었고요. 맛보기 음식들이 가득해서 시장을 둘러보고 나니 배가 부르더라고요. 게다가 아이는 인심 좋은 어느 사장님께 땅콩도 한아름 선물 받았습니다. :)
다이어트 중이 아니었다면, 시간이 좀 더 넉넉했다면 찬찬히 둘러보며 군것질을 더 했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쉬웠답니다ㅠ
젊은 사람들에게도 알려지면 좋아할 만한 매력이 많아 보였는데, 아직은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는지 방문객들의 나이대가 좀 있는 편이더라고요. 그래도 그 작은 골목골목마다 방문객들이 많았는데, 아이도 좋아하고, 어르신들도 좋아할 것 같아서 다음에는 부모님과도 함께 가봐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시장의 매력은 이런 것 같아요. 북적북적이는 사람들, 군것질거리...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지면서 지역의 스토리가 담겨있다는 것.
그 나라의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그 나라의 시장을 가보아라 라는 말도 있죠. 대룡시장을 둘러보며 교동도의 사람들은 이렇구나라는 생각을 가만 해보았습니다.
숙소로 가는 동안 창문으로 구경을 하다 보니, 강화도에서 10월에 새우젓축제도 여는 모양이더라고요. 꽃게장 음식점도 많은 걸 보니 새우와 꽃게 둘 다 유명한가 봅니다.
그렇게 강화도 곳곳을 구경하며 도착한 석모도. 가는 길의 하늘과 바람도 너무 좋아서 오래간만에 힐링을 제대로 했던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 남편과 이런 곳에서 살아야지 하고 제가 딱 원했던, 그런 동네랄까요. 숙소가 있던 곳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아이와 남편과 잠깐의 산책도 즐겼고요. 펜션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숙소 컨디션도 너무 좋았습니다. 남편이 구워주는 고기는 정말 언제 먹어도 맛있고요.
다만 밤에 예상치 못하게 벌레가...(분명 낮에는 한 마리도 안 보였는데..) 장난 아니게 나와서... 그 부분만 빼면 모든 것이 완벽했던 여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사장님께서 주신 벌레퇴치 스프레이로 어느 정도 선방은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전현무계획에 나왔다던 중국집을 발견했는데 아쉽게도 예약을 하고 가야 하는 곳이더라고요. 다음에는 꼭 한번 가보자! 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예정된 일정에서 느낀 행복도 좋고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한 행복도 모든 다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여정에서 얻은 수확은 강화도 교동도의 골목시장!
다음에도 또 한 번 방문해보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