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상사 90%는 여기서 실패한다
모든 직장인은 승진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가죠.
물론 연봉도 같이 올라 가구요.
솔직히 입사해서 승진만큼 기분 좋은 일도 없죠.
승진은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자 자기 가치에 대한 확인이니까요.
그 반대로 승진 누락은 직장생활에서 가장 슬픈 일이구요.
그리고 입사 후 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 정도가 지나면 초임 상사가 되죠.
작은 조직을 이끌면서 개인 성과가 아닌 조직의 성과로 평가를 받고 부하직원도 가지게 되구요.
하지만 초임 상사는 초보 상사이자 직장 상사로서 가장 힘든 시기죠.
저는 개인적으로 신입 사원과 초임 상사 시절이 가장 힘들었구요.
원래 직장인은 처음 해보는 업무나 익숙하지 않은 변화가 가장 힘드니까요.
그리고 초보 상사는 기존의 업무 방식이 변해야 하고 행동도 바껴야 하는 힘든 시기죠.
책임의 범위나 협의를 해야 하는 사람, 보고 해야 하는 사람 등 기존의 모든 관계와 역할이 바뀌는 거구요.
사실 입사해서 주임이나 대리 시절이 비슷하고 과장이나 부장 시절이 비슷하고 상무나 전무 등 임원 시절이 비슷하죠.
하지만 초보 상사는 입사해서 이렇게 큰 변화를 처음 겪는 거구요.
그래서 초보 상사들은 모두 힘들어 하죠.
리더십과 성과에 대한 고민, 부하직원이나 인간 관계 등 수 많은 갈등과 고민을 하게 되구요.
그렇지만 누구나 이런 과정을 거쳐 괜찮은 상사가 되어 가죠.
동시에 이 시기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상사가 된다는 것 자체가 엄청 힘든 일임엔 틀림 없죠.
그래서 오늘은 초보 상사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5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이야기하는 5가지는 무조건 이해하고 익숙해져야 괜찮은 리더가 될 수 있구요.
초보 상사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첫 번째는 손익 마인드입니다.
쉽게 말하면 돈의 흐름과 회계에 대한 개념이죠.
일단 초보 상사라면 이익이나 현금 흐름, 비용, 투자, 대차 등 손익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죠.
지금 내가 이끄는 조직에 인건비와 효율도 생각할 수 있어야 하고 업무에 대한 투자와 성과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죠.
솔직히 손익을 모르는 관리자는 회사의 리더로서 자격이 미달이구요.
마케팅, 투자, 영업, 비영업의 모든 부분이 손익의 영역이죠.
당연히 성과도 손익으로 귀결 되구요.
게다가 기업이나 직장인의 존재 이유도 손익 때문이죠.
기업의 명예 퇴직이나 구조조정 등 모든 것들의 바탕엔 손익이 존재하고,
기업의 모든 활동에서 손익을 제외한 목적이란 존재할 수도 없구요.
그리고 손익 마인드는 경리나 재무 사람들만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장인들이 가져야만 하죠.
혹시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디자인이나 영업이라서 손익을 몰라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평생 실무 담당자로만 살아야 하구요.
회사에서 리더나 중요한 의사결정자가 되고 싶다면 손익 마인드는 필수적이죠.
손익 마인드는 전공과 상관없이 무조건 모르면 배워야 하고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영역이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경영학을 전공했고 광고와 마케팅을 가장 좋아했지만,
경영학 중에 가장 중요한 과목은 회계학이라고 확신합니다.
회사의 모든 것이 손익이고 회계학이 손익 마인드에 기본이니까요.
어쨌든 회사를 알면 알수록 중요한 부분이 손익 마인드고 초보 상사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영역이죠.
초보 상사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두 번째는 업무 방식의 변화입니다.
쉽게 말하면 업무의 성격이나 내용은 기존과 비슷할 수는 있어도 업무 방식 자체가 완전히 바뀌는 거죠.
승진으로 인해 직급과 직책이 바뀌었기 때문에 모든 것들이 바뀌는 거구요.
예를 들면 이제부터는 초임 상사가 대리나 주임처럼 모든 일을 직접 해서는 안되죠.
실제로 부하직원들의 모든 업무를 직접 할 수도 없구요.
부하직원들의 보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업무를 직접 하게 되면 그때부턴 정말 이상해 지는 거죠.
급하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부하직원들의 업무를 대신해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역지사지를 해보면 이보다 나쁜 상사는 없는 거구요.
부하직원의 존재 자체를 부인한 행동이잖아요.
초보 상사는 그 동안 실행자였다면 이제는 리더이자 협조자로 바껴야 하구요.
예전엔 업무를 몸으로 직접 했다면,
지금은 직접 해야할 업무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하직원들과 함께 해야 하죠.
그리고 초보 상사라면 업무를 직접 하는게 편할 수도 있지만 부하직원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상사의 성과는 업무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성과에 달려 있으니까요.
그러니 관점도 업무에서 조직 전체로 변해야만 하죠.
업무를 어떻게 하는 지보다 왜 하는 지가 훨씬 중요하구요.
나무도 볼 수 있어야 하고 숲도 볼 수 있어야 하죠.
하지만 초보 상사는 아직 익숙하지도 않고 모든 게 쉽지가 않구요.
게다가 부하직원과 함께 업무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인내심과 참을성이 필요한 지도 알게 되죠.
초보 상사들이 자신의 리더십을 의심하거나 성과에 대해 두려워하는 이유구요.
업무도 내가 한 게 아닌 것 같고 부하직원과의 관계도 쉽지 않으니까요.
그러면서 점점 외로움을 느끼게 되죠.
어쨌든 이런 변화를 통해 초임 상사에서 괜찮은 상사가 되는 거구요
초보 상사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세 번째는 인간 관계의 변화입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관계가 담당자끼리 서로 알고 협조했던 관계였다면,
상사가 된 지금부터는 사람 관계가 조직 관계로 확대되는 거죠.
여기에서부터 부서 이기주의가 시작되는 거구요.
담당자 시절에는 개인만의 이기주의였다면 초임 상사의 이기주의는 조직이라는 탈을 쓴 개인의 영역이죠.
게다가 직속 상사가 가진 부서 간의 이해나 생각도 이해할 수 있어야만 하구요.
그래야 충돌을 최소화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으니까요.
초보 상사에게는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와 유관 부서와의 관계 등 기존의 모든 관계가 확장되고 힘들어지는 거죠.
지금부터는 부서나 개인 간의 이해 관계를 확실히 체크할 수 있어야만 하구요.
기분이 나쁘거나 손해를 봤다고 해서 예전처럼 싸울 수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초보 상사부터는 진짜 인맥이나 친분, 라인이나 정치력 등 네트웍이 생기는 시기죠.
원래 직장생활은 성과와 인간 관계 두가지로 하는 거고 승진을 하면 할수록 인간 관계가 더 중요해지구요.
담당자 시절에는 업무에만 집중하면 되지만 상사가 되면 업무가 가진 관계도 이해해야 하죠.
그러면서 보이지 않던 부서 관계나 사람 관계가 보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누군가에겐 인간 관계가 역량이나 강점이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독이 되기도 하죠.
업무에만 집중하다 보면 유연하지 못하거나 많은 적들이 생기기도 하구요.
어쨌든 초보 상사 시절은 솔선수범과 역지사지, 내로남불과 이기주의 사이에서 조율을 잘해야 하는 시기죠.
우리가 회사를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가 인간 관계 때문이고 초임 상사에게는 인간 관계가 가장 중요한 시기구요.
이렇게 직급과 역할이 급변한 초보 상사에게는 인간 관계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초보 상사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네 번째는 권한과 책임에 대한 이해입니다.
담당자 시절에는 책임의 범위 자체가 업무 수준이었다면,
초보 상사부터는 책임의 범위가 조직 전체로 커지는 거죠.
상사라는 자리 자체가 조직을 의미하고 권한과 책임은 사람이 아니라 자리에 부여되는 거니까요.
당연히 초보 상사에게 주어지는 권한과 책임도 기존의 업무 수준에서 사람과 조직으로 확대되는 거죠.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책임은 피할 수가 없는 거구요.
그리고 누군가는 권한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누군가는 책임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죠.
그러면서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이 결정 되구요.
만약 권한과 책임을 둘 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던가 중요도가 똑같다는 말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는 말이고,
대부분의 상사들은 권한과 책임 둘 중 하나에 더 집착하게 되죠.
보통 소시오패스 상사는 권한에 집중하고 직장생활을 오래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상사들은 책임에 집착하구요.
회사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승승장구하는 상사들은 책임보다 권한에 집중하는 경우가 더 많죠.
성과는 권한에서 나오니까요.
그러니 초보 상사들은 회사의 권한과 책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죠.
하지만 직장인들의 이기심은 권한은 가져야만 하는 것으로,
책임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나 다른 부서가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권한은 가지면서 책임을 지지 않는 이상한 제도들이 회사에 생겨나게 되었죠.
실제로 기획이나 인사, 재무 조직에서 합의 형식을 통해 책임지지 않는 권한을 부리고 있는 거구요.
동시에 영업이나 최일선 부서들은 책임을 권한보다 더 많이 가지게 되죠.
왠지 모르게 책임을 져야 하는 부서들은 피해의식을 가지게 되구요.
어쨌든 초보 상사라면 권한과 책임은 자리에 부여되는 것이고 절대로 피할 수 없음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적어도 상사라면 성과를 내기 위해 권한과 책임이 주어진다는 것을 잊지 마시구요.
모든 상사의 기본은 책임과 신뢰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초보 상사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마지막 다섯 번째는 자신의 이미지와 평판입니다.
담당자였던 지금까지는 잘못을 하거나 평판이 나빠도 그나마 괜찮았지만,
초보 상사부터는 상사와 부하직원이 동시에 생기는 위치이자 부하직원들이 존재하게 되죠.
위아래로 눈치도 봐야 하고 항상 업무와 사람에 치이기 때문에 2배로 힘들구요.
상사로서 리더십을 시험 받게 되고 이미지나 평판이 2배로 빨리 만들어지죠.
그래서 초보 상사부터는 이미지와 평판을 잘 관리해야만 하구요.
솔직히 직장인에게 커리어보다 평판이 훨씬 중요하구요.
하지만 평판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잘 모르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이미지와 평판을 듣게 되구요.
그때부터 바꾸려고 해도 잘 바뀌지가 않죠.
그러니 초보 상사 때부터 확실하게 평판을 관리해야만 하구요.
그리고 초보 상사들은 업무는 스스로 통제할 수가 있지만,
평판은 남들의 생각이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되지가 않죠.
나쁜 평판에 대해서 오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수용해야만 하구요.
아무리 부인한다고 해도 한 번 굳어진 이미지와 평판은 잘 변하지 않거든요.
그러니 지금부터는 누군가가 나를 알아주기보다는 스스로 이미지와 평판을 관리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TPO에 맞는 외모와 복장, 업무 방식과 인간 관계, 자신만의 매력과 소통 방법을 통해이미지와 평판을 만들어 가세요.
기회가 찾아오길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으시구요.
윤리 의식도 중요하고 특히 갑질은 절대 하지 마세요.
초보 상사의 이미지와 평판은 내로남불을 하던 역지사지를 하던 하는 만큼 쌓이고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시구요.
지금까지 초보 상사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초보 상사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손익 마인드, 업무 방식과 인간 관계의 변화, 권한과 책임에 대한 이해 마지막으로 이미지와 평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2가지는 손익 마인드와 평판이구요.
제발 이 2가지는 무조건 챙기세요.
그리고 저는 초보 상사 모두가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회사에서 아무나 승진하고 상사가 되는게 아니잖아요.
상사는 회사라는 시스템에서 인정받은 사람들이구요.
지금은 처음이라서 힘들겠지만 금방 익숙해지고 당연해 지는 순간이 올 겁니다.
여러분들의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초보 상사로서 자신감 있고 멋진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인자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